2경기 10골 폭발에 ‘대만족’ 클린스만 감독 “행복한 열흘이었다”[베트남전]

정다워 2023. 10. 1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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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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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친선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3. 10. 17.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친선 경기에 앞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3. 10. 17.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클린스만 감독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베트남 A매치 전반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2023.10.17.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5분 김민재의 헤더골을 시작으로 전반 27분 황희찬, 후반 5분 상대 자책골, 후반 16분 손흥민, 후반 25분 이강인, 후반 41분 정우영의 연속 득점으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매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줘 기쁘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집중력을 높이 사고 싶다. 득점도 많이 했는데 경기력도 좋았다. 원하는 결과도 가져왔다. 상당히 기쁘다. 열흘간 훈련하며 보여준 모습을 오늘도 보여줬다. 튀니지전의 모습을 이어갔다. 마지막 친선경기였다. 11월부터 월드컵 2차 예선이 시작하는데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 기분 좋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행복한 열흘이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는 튀니지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90분 소화를 계획했다. 근육 부상이 재발하지는 않았다. 60분 정도에 다시 확인했는데 괜찮다는 사인을 줬다. 주장과 함께 90분을 소화한 점이 중요하다. 스스로 진지하게,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했다. 어떤 상대를 만나든 약체는 없다. 주장으로서 진지한 태도를 보여줬다. 본보기가 됐다. 좋은 경기를 했다”라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대표팀은 튀니지, 베트남전을 합쳐 10골을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4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클린스만 감독은 “상대가 5백으로 내려섰다. 앞으로 상대할 국가들도 수비적으로 중점을 두게 될 것이다. 그 팀을 상대했을 때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공부를 했다. 고민은 계속해야 한다. 모든 팀이 다른 전술, 전략을 갖고 나온다. 상대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지난 두 경기에서는 많은 실험을 했고 해답도 얻었다. 측면을 많이 공략하면서 후방에서 최대한 빨리 공격 전개를 하자고 했다. 파이널 서드에서는 저돌적으로 공격적으로 기회를 만들자고 했는데 경기장에서 잘 나왔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 예선 전 마지막 경기에서 실험, 테스트 대신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그는 “많은 경기가 남아 있지 않다. 연속성, 지속성을 가져가기 위해 베스트11을 가동했다.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지만 11월부터 월드컵 예선이 시작된다. 그 후엔 아시안컵이 있다. 흐름과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상대인 베트남을 약팀으로 규정하지 않았다. 그는 “6-0이라는 결과를 보면 쉬운 경기 같지만 어려운 경기였다. 베트남도 기회가 있었다. 2골을 넣을 수 있었다. 내일 다시 경기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존중하고 싶다. 모든 것을 쏟은 부분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일정도 직접 이야기했다. 그는 “주말에는 독일로 출장을 간다. 바이에른 뮌헨과 마인츠의 경기를 볼 것이다. 김민재, 이재성이 뛰는 모습을 보려고 한다. 후에는 집(미국)으로 돌아가 짧게 시간 보내고 11월1일 FA컵 경기 관전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온다. 후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출장 계획도 있다. 대표 선수들이 한 팀에 몰려 있어서 K리그 팀들과의 맞대결 볼 생각이다. 차두리 코치와 함께 갈 것 같다. 많은 부분을 확인하고 오겠다”라고 설명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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