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박항서, 약 9개월 만에 옛 제자들 재회..."최근 경기 못 챙겼는데 이렇게 보니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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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를 찾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베트남에 6-0 대승을 거뒀다.
바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고, 2017년부터 최근까지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랑탑을 맡았던 박항서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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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를 찾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베트남에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특별한 손님이 보였다. 바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고, 2017년부터 최근까지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랑탑을 맡았던 박항서 감독이다.
박항서 감독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 4위, 2018 동남아 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 2019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등 수많은 업적을 이뤄내며 베트남의 영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번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을 찾아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프타임 기간 인터뷰를 진행한 박항서 감독은 "오랫동안 같이 지냈던 선수들이 많았다. 이렇게 보니 반갑기도 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리그를 보거나 선수들을 만날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선수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하 박항서 前 베트남 감독 인터뷰 일문일답]
-최근 근황
주로 베트남에서 많이 생활하고 있다. 한국에 일이 있으면 와서 일을 보곤 한다. 이번 경기를 보기 위해 왔고, 다시 27일에 베트남으로 돌아간다.
- 베트남 선수들 만난 감회
오랫동안 같이 지냈던 선수들이 많았다. 이렇게 보니 반갑기도 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리그를 보거나 선수들을 만날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선수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기쁘다.
- 베트남 선수들 입장에서 한국전은 큰 의미일 텐데?
내가 팀을 이끌고 있을 때 23세 이하 대표팀으로 한국을 상대한 적이 있다.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1-3으로 졌고, 아시안게임에서도 패했다. 성인 대표팀 맞대결은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이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역시 이번 맞대결을 통해 FIFA 랭킹이 떨어지는 팀들과의 상대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양 팀 모두 이 경기를 통해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박항서 감독이 지도했을 때와 지금의 베트남 차이점은?
감독마다 다르다. 저만의 추구하는 방식이 있다. 후임 감독도 나름 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뭘 요구하는지 자세히는 모른다. 하지만 그 역시 능력이 있으니 곧 자기만의 색깔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베트남 축구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베트남 축구의 특징과 눈여겨볼 선수?
내가 지도했던 선수들도 있고, 아닌 선수들도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당 반 럼 등과 같은 어린 선수들도 많이 뛰고 있다. 베트남 선수들의 특징은 끈끈하고 투쟁심, 전투력이 있다.
- 앞으로 축구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일단 한국에서는 현장 감독으로 일할 생각이 없다. 현재 베트남에서 어린이 축구 교실을 하고 있다. 제3국에서 요건과 조건이 맞았을 때 기회가 주어지면 할 생각은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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