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하원, '핵실험 금지 'CTBT 비준 철회 법안 예비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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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전세계 핵실험 금지안의 비준을 취소하는 법안을 예비 승인했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하원은 이날 CTBT로 알려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의 비준 취소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핵실험 금지법에 서명했지만 아직 비준을 하지 않고 있는 미국의 입장을 지적하며, 러시아가 이 법안을 비준하기로 한 2000년의 결정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성명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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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전세계 핵실험 금지안의 비준을 취소하는 법안을 예비 승인했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하원은 이날 CTBT로 알려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의 비준 취소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최종 표결은 이번 주 후반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핵실험 금지법에 서명했지만 아직 비준을 하지 않고 있는 미국의 입장을 지적하며, 러시아가 이 법안을 비준하기로 한 2000년의 결정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성명에 따른 것이다.
1996년에 채택된 CTBT는 비록 완전히 발효된 적은 없지만,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모든 핵폭발을 금지하고 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계속하지 못하도록 러시아가 핵실험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많은 러시아 강경파들은 핵실험 재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일부 전문가들이 핵실험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아직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형성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러시아의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지난 주 러시아는 미국이 먼저 핵실험을 해야만 핵실험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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