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공격 옵션?' 김민재, 철벽 수비에 이어 득점포까지 가동

금윤호 기자 2023. 10. 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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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단단한 철벽 수비에 이어 이젠 득점까지 터뜨리면서 클린스만호의 또 다른 공격 옵션으로 떠올랐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튀니지전(4-0 승)에서도 단단한 수비는 물론 이따금 나오는 공격 가담으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190cm에 이르는 큰 키와 다부진 체격으로 유럽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 김민재는 한때 코너킥이나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유용한 공격 옵션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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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모니를 하는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단단한 철벽 수비에 이어 이젠 득점까지 터뜨리면서 클린스만호의 또 다른 공격 옵션으로 떠올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베트남을 6-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터진 김민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6분 황희찬, 후반 5분 상대 자책골, 후반 14분 손흥민, 후반 24분 이강인, 후반 40분 정우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17일 열린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5분 코너킥 때 이강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을 넣고 있는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이날 승리로 지난 9월 영국 원정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을 시작으로 클린스만호는 A매치 3연승을 달렸고, 그 중심에는 '철벽'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튀니지전(4-0 승)에서도 단단한 수비는 물론 이따금 나오는 공격 가담으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튀니지전 때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골문을 열었던 김민재는 이날 역시 공격 가담에 주저하지 않았다.

상황도 튀니전과 흡사했다. 후반 5분 코너킥을 얻자 이강인이 왼발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 방해를 받지 않고 높이 뛰어오른 김민재는 그대로 헤더로 연결해 한국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17일 열린 베트남과의 평가전을 마친 뒤 관중들에게 손을 흔드는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이로써 김민재는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중국전 이후 약 4년 만에 A매치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190cm에 이르는 큰 키와 다부진 체격으로 유럽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 김민재는 한때 코너킥이나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유용한 공격 옵션으로 꼽혔다.

그러나 4년 동안 침묵했던 그의 득점 본능은 4년 만에 깨어났다. 이에 따라 11월부터 시작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과 내년 1월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클린스만호에겐 답답한 순간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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