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카드 등 여전업계 내부통제 시스템도 점검"

신병남 기자 문혜원 기자 2023. 10. 1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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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여전업계의 경우 고객 돈을 수십억, 수백억을 횡령하기가 어려운 구조가 많아 간이한 형태로 (내부통제) 점검이 진행된 부분이 있었다"며 이들에 대한 내부통제 시스템도 은행과 마찬가지로 점검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감원이 요구하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했음에도 롯데카드 직원들이 최근 100억원대 배임을 저질렀다"며 "시스템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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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계약상 파킹 회사 두는 형태 있어…점검 시스템 강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신병남 문혜원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여전업계의 경우 고객 돈을 수십억, 수백억을 횡령하기가 어려운 구조가 많아 간이한 형태로 (내부통제) 점검이 진행된 부분이 있었다"며 이들에 대한 내부통제 시스템도 은행과 마찬가지로 점검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감원이 요구하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했음에도 롯데카드 직원들이 최근 100억원대 배임을 저질렀다"며 "시스템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앞서 금감원 지난 8월 롯데카드 직원 2명이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지난 7월4일 보고를 받고 현장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사 결과 마케팅 직원 2인이 협력업체 대표와 공모해 카드사가 부실한 제휴계약을 체결하도록 하고, 카드사로부터 105억원을 취득한 사실을 확인했다. 사고발생 기간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다.

강 의원은 "카드와 캐피탈사도 2022년부터 금융사고가 꽤 있었는데 (금감원이) 여신 전문에 대해 소홀한 것이 아니냐"면서 "배임 사고가 한창 있을 지난 2022년 7월에 롯데카드는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준법경영시스템 공식인증을 획득하는 등 할 것은 다 했다. 시스템 구멍에 대해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원장은 "작년에 은행 중심으로 (내부통제) 방안을 냈고, 그 방안에 대해서도 자체 재점검하고 하고 있다"면서 "여전업계의 경우 계약상 파킹하려는 회사를 하나 만들어 놓고 이익을 쌓아주는 형태 등이 있는데 그 부분까지 점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구해보겠다"고 답변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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