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 권고지에도 폭격...이집트는 국경 봉쇄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 11일째를 맞아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인도주의 차원이라며 대피를 권고했던 가자지구 남부도 계속 폭격해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를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국경은 이집트가 여전히 봉쇄하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북부의 난민캠프입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처참한 폐허가 되어버렸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숨진 가운데 건물 잔해 속에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생존자를 찾는 구조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처럼 북부는 물론 이스라엘이 대피하라고 지정한 가자지구 남부에도 공습은 예외 없습니다.
칸 유니스의 병원에는 폭격으로 다친 사람들이 쉴새 없이 들어옵니다.
가자지구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간밤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남부인 칸 유니스와 국경지대 라파 등지의 민가에서 수십 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북부의 집을 버리고 수십만 명이 겨우겨우 남쪽으로 피란을 왔지만, 가자지구 안에서 안전한 곳이란 없습니다.
[사미하 조아로브 / 칸 유니스 주민 : 한 집에서만 4명이 숨졌습니다. 딸과 아들, 그리고 부모가 죽고 다른 식구 2명만 살아남았습니다.]
그나마 유일한 탈출구인 국경 라파는 이집트가 굳게 걸어 잠갔습니다.
입국자 사이에 팔레스타인 극단주의 세력이 숨어들 것이 우려되고 난민을 수용할 여력도 없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외부에서 가자지구로 들어가야 할 인도적 물품도 발이 묶였습니다.
피란민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지상군은 가자지구 접경에서 언제라도 공격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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