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감독 "월드클래스 보유한 한국전 패배는 놀랍지 않은 결과"

김도용 기자 이재상 기자 2023. 10. 1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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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상대로 6골 차로 완패한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처럼 톱클래스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못했다"며 "상대는 피지컬적으로 앞섰고 전술적으로도 좋은 팀이었다"고 말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상대였던 한국이 모든 부분에서 우세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이날 패배를 통해 베트남 선수들이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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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베트남에 6-0 대승
17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를 앞두고 필립 트루시에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수원·서울=뉴스1) 김도용 이재상 기자 = 대한민국을 상대로 6골 차로 완패한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베트남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6으로 크게 졌다.

한국은 초반부터 베트남을 일방적으로 몰아쳤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의 연속골을 묶어 대승을 따냈다.

트루시에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처럼 톱클래스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못했다"며 "상대는 피지컬적으로 앞섰고 전술적으로도 좋은 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팀을 만드는 과정이며 우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팀이다. (1명이 퇴장을 당해) 10명이 싸워야해서 더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고 덧붙였다.

트루시에 감독은 상대였던 한국이 모든 부분에서 우세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손흥민이 슛을해 팀의 네번째 득점을 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그는 "(베트남의) 패배나 스코어(점수)는 놀랍지 않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 경험에서도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며 "다만 우리도 빠른 선수를 투입하며 2~3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득점이) 나오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이날 패배를 통해 베트남 선수들이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경기를 통해 얻은 수확은 경험"이라면서 "월드클래스, 높은 레벨 선수들을 상대로 뛴 것은 좋은 경험이다. 4만5000명 앞에서의 플레이가 익숙하지 않겠으나 지금의 노력들은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루시에 감독은 "다음 월드컵을 대비해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17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6대0 대승을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이 응원 온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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