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수원] 결정적 찬스 놓치던 SON, 기어코 A매치 통산 38번째 득점포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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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A매치 통산 38번째 득점포를 가동했다.
사타구니 쪽에 문제가 생겨 이번 10월 A매치 평가전 2연전 모두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베트남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최전방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쳐 클린스만호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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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A매치 통산 38번째 득점포를 가동했다. 사타구니 쪽에 문제가 생겨 이번 10월 A매치 평가전 2연전 모두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베트남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최전방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쳐 클린스만호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이튿날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합류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줄곧 회복 훈련에만 전념했다. 결국 튀니지전 당시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고 후반전에 교체로도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이틀 동안 본 훈련에 참가하면서 베트남전 출전을 예고했다. 그리고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면서 이날 공격을 이끌었다. A매치 114번째 출전인 그는 조영증(은퇴)을 넘어 역대 대한민국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7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몸 상태는 가벼웠다. 조규성(미트윌란)과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그는 중원과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주변 동료들과 원투패스를 주고받고, 빈공간을 찾아 들어가면서 위협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다만 손흥민은 생각했던 것보다 영점은 잘 맞지 않은 모습이었다. 실제 이날 여러 차례 위협적인 기회가 찾아왔을 때마다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17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전진 패스를 받아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놓쳤다. 8분 뒤엔 문전 앞에서 조규성이 패스를 내주자 논스톱으로 슈팅을 때렸으나 크게 빗나갔다.
손흥민은 그러나 아쉬움을 뒤로하고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5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은 그는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후 문전 앞으로 파고들었고, 직접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으면서 마무리 지었다. 이와 함께 A매치 통산 38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순위 단독 2위(6골)에 오르면서 시즌 초반부터 절정의 득점 감각을 자랑하던 손흥민은 이날 득점을 뽑아내면서 태극마크를 달고도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그는 “한국에서 경기하는 만큼 최대한 꼭 출전하고 싶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켰다.
한편 손흥민의 활약상을 앞세운 클린스만호는 베트남을 6-0으로 완파하면서 지난 3월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A매치 3연승(사우디아라비아·튀니지·베트남)에 성공했다. 아울러 안방에서도 2연승을 내달리면서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최근 베트남 상대로 3연승이자, 역대 상대 전적은 25전 18승 5무 2패가 되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사진 = 게티이미지, 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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