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인정한 베트남 감독 “6-0 스코어 놀랍지 않다, 한국은 톱클래스”[베트남전]

트루시에 감독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베트남 A매치 전반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2023.10.17.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기자] 필립 트루시에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완패를 인정했다.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0-6 대패를 당했다.

경기 후 트루시에 감독은 “한국 같은 톱클래스 팀과 경기를 했다. 결과는 따라오지 않아 아쉽다. 이 경기를 통해 기대한 것은 우리가 현재 어디에 와 있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특히 피지컬, 전술적인 도전도 있었다. 놀랍지는 않다. 한국은 그렇게 좋은 팀이다. 우리는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의 결과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 20~30분은 10명으로 싸워 힘들었을 텐데 최선을 다해 고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트루시에 감독은 6골을 허용한 게 예상 밖의 결과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패배, 스코어는 놀랍지 않다. 선수 개인의 능력, 경험치로 큰 차이를 느꼈다. 후반에는 10명으로 뛰었다. 결과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수비 전술, 여러 시도는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 선수들이 2~3골은 넣을 수 있었다. 이런 환경에서 뛰는 게 익숙하지는 않다.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루시에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베트남 선수들은 경험을 얻었다. 월드클래스, 하이 레벨 팀을 상대로 뛰는 것은 엄청난 기회다.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 시도하는 것에 관한 모든 결과는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다. 월드컵 예선을 대비해 강한 팀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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