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베트남 트루시에 감독, "0-6 대패 인정하지만 2~3골 넣었어야"
[마이데일리 = 수원 이현호 기자] 필립 트루시에 베트남 감독은 한국전 패배를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 A매치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원정팀 베트남은 중국전(0-2 패), 우즈베키스탄전(0-2 패)에 이어 한국전(0-6 패)까지 3연패를 당했다.
트루시에 베트남 감독은 “한국과 같은 세계적인 강팀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다.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 베트남의 수준을 파악했다. 앞으로 더 나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피지컬적인 차이가 컸다. 전술적인 수준 차이도 있었다. 놀랍지 않다. 한국은 워낙 강한 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과정을 밟는 중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다. 오늘 패배로 선수들에게 뭐라고 하지 않겠다. 후반전 20분가량 10명으로 뛰었다.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돌아봤다.
트루시에 감독은 “6-0 스코어는 놀랍지 않다. 한국과 베트남 선수 개개인 능력 차이가 컸다. 게다가 우리는 1명이 퇴장을 당해서 수적 차이가 있었다. 전술 시도는 충분히 했다. 오늘 경기에서 베트남이 2~3골은 넣을 수 있었다. 결과가 따라오지 않아 아쉽다. 베트남 선수들은 오늘 경기 환경에 익숙하지 않았겠지만 잘 뛰어줬다”고 답했다.
또한 “베트남 선수들은 이번 한국전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월드클래스 팀 상대로 좋은 경험이었다. 4만 2천여 명 앞에서 뛰는 것도 익숙하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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