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확정 견인' SSG 김광현 "PS서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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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순간 에이스 본색이 나왔다.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35)의 역투가 SSG 랜더스의 3위 확정을 이끌었다.
김광현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저믕로 호투를 선보였다.
김광현의 역투를 앞세워 5-0으로 승리한 SSG는 정규시즌 3위를 확정,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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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중요한 순간 에이스 본색이 나왔다.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35)의 역투가 SSG 랜더스의 3위 확정을 이끌었다.
김광현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저믕로 호투를 선보였다. 삼진 4개를 잡았고, 볼넷은 2개를 줬다.
김광현의 역투를 앞세워 5-0으로 승리한 SSG는 정규시즌 3위를 확정,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하게 됐다.
운명을 가를 수 있는 한 판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NC에 0.5경기 차로 앞서 3위를 달린 SSG는 승리하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3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3, 4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3위가 되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고, 나흘 간의 휴식도 주어진다. 4위라면 당장 19일부터 5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정규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순위 경쟁을 하게 된 SSG는 16~17일 두산과의 2연전에 원투펀치인 로에니스 엘리아스, 김광현을 선발로 투입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김광현이지만 워낙 중요한 경기였기에 자칫 긴장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 김원형 SSG 감독은 "시즌 막바지라 김광현의 컨디션이 썩 좋은 상태가 아니다. 그래도 많은 경험이 있는 만큼 자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령탑의 기대에 한껏 부응하는 투구를 선보였다. 위기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회초 상대 리드오프 정수빈에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에 몰린 김광현은 김인태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때 포수 김민식이 정수빈의 3루 도루를 저지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양석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김광현은 3회초 2사 후 조수행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정수빈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4회초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5회 위기를 만났다. 강승호, 박지훈에게 안타를 맞은 후 안승한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조수행을 좌익수 플라이로, 김태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6회초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한 김광현은 7회 최민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광현은 올해 정규시즌을 9승 8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마쳤다. 에이스라는 칭호에는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특별히 큰 부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시즌 내내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면서 기대를 밑돌았다. 7월 한 달 간은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10에 그치기도 했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중 술을 마신 사실이 뒤늦게 발각되면서 6월초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받는 일도 있었다.
부침있는 시즌을 보냈지만 팀의 운명이 걸린 경기에서는 에이스 몫을 톡톡히 해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기분좋게 마친 김광현의 시선은 이제 준플레이오프를 향한다.
경기 후 김광현은 "시즌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선수들 모두 승리를 향한 마음이 간절했다. 승리하면서 3위를 결정지어 기분 좋다"며 "올 시즌 매 경기 많은 팬 분들이 야구장에 와주셨는데 응원 덕분에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야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통합 우승 이후 부담감도 있었지만 시즌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모두 포기하지 않았기에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정규시즌은 마쳤지만 아직 포스트시즌이 남아있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하겠다"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포스트시즌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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