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직접 밝힌 출전 배경, “한국 팬 앞에서 안 뛰는 건 용납 안 돼”

허윤수 2023. 10. 17. 22: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클린스만호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주장의 품격을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베트남을 6-0으로 대파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을 절대 무시하지 않았고 상대를 존중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라며 "선수들이 임하는 자세에서 그런 게 잘 돼 쉽게 이끌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클린스만호, 17일 베트남과 친선전에서 6-0 대승
손흥민 "칭찬받아야 할 경기"
손흥민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이 이강인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주장의 품격을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베트남을 6-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클린스만호는 A매치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 지난 튀니지전 4-0 대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다득점 경기를 펼쳤다.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 탓에 튀니지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장했다. 공격을 이끈 손흥민은 후반 16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과의 이대일 패스를 직접 마무리하며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또 후반 25분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골까지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을 절대 무시하지 않았고 상대를 존중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라며 “선수들이 임하는 자세에서 그런 게 잘 돼 쉽게 이끌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건 숙제”라면서도 “분명히 좋은 경기를 했고 칭찬받아야 할 경기다. 나보단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많은 팬이 우려하는 몸 상태에 대해선 “축구 선수로 살아가면서 부상은 어쩔 수 없다”라며 “오늘도 경기 출전 여부를 많이 고민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에 왔는데 팬들 앞에서 뛰지 않는 건 스스로 용납이 안 된다”라며 “훈련량이 적었지만 결정해 주신 감독님과 존중해 준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그동안 승리를 많이 못 했는데 이번 3연승으로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실전에 돌입하는 데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갈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첫 승리가 늦었던 만큼 좋은 결과로 행복할 때나 슬플 때나 팬들과 웃을 수 있는 여정을 보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