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면한 한화…홈런왕 배출 ‘체면치레’
[KBS 대전] [앵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9위로 마무리하면서 간신히 4년 연속 꼴찌는 면했습니다.
올해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노시환이 홈런왕에 오르는 등 차세대 에이스 선수들의 활약은 어느 해보다 두드러졌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연속 꼴찌는 피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에 그친 한화이글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한 성적 탓에 감독 경질을 겪었습니다.
최원호 감독 부임 이후 무서운 질주를 시작하더니 7월엔 18년 만에 8연승을 거두며 가을야구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올스타전 휴식기 뒤 또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타격 부진과 불안정한 수비력이 역시나 발목을 잡았습니다.
[최원호/한화이글스 감독 : "보이지 않는 실책들이 많았던 것은 인정하기 때문에, 마무리 훈련은 조금 더 테마를 전술 훈련, 팀 전술 훈련과 수비 훈련에 집중해서 하려고..."]
다만 베테랑 선수 영입과 신인들의 거침없는 성장세에 재도약의 희망은 남아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이적 후 첫 시즌을 치른 채은성을 중심으로 신예 노시환과 문동주가 뜨거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31개 홈런, 101 타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린 노시환은 홈런왕을 비롯해 2관왕을 거머쥔 건 물론,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화에서 홈런왕이 탄생한 건 2008년 김태균 이후 15년 만입니다.
[노시환/한화이글스 내야수 : "타격에 큰 변화를 많이 가져왔죠. 일단은 장타를 치기 위한 연습도 많이 했고..."]
여기에 국내 투수 중 처음으로 시속 160km의 벽을 허문 문동주는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힙니다.
시즌 초기 '이기는 야구'를 내세웠던 한화, 유망주들의 가능성만 확인한 채 결국 '지는 야구'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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