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첫발 뗀 김기현 2기…인선·쇄신 논란 증폭
[앵커]
김기현 2기 지도부가 공식 업무에 돌입하며 어렵사리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영남권 사무총장 등 인선 결과와 쇄신의 방향을 놓고선 당내 우려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감대책회의로 당무에 돌입한 지도부의 일성은 '변화'였습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사무총장> "당이 변해야 한다는 민심의 죽비를 겸허히 받들어서…"
<유의동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정책 수용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성찰하겠습니다."
집권여당의 면모를 회복해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나가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쇄신'을 내건 김기현 2기 지도부 구성과 방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비판론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 자리에 다시 영남권 인사를 배치한 것이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응답이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역 안배를 하려고 애를 썼지만 현실적으로 적합한 인물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지 않나…"
당 중진인 4선의 홍문표 의원은 "너무나도 기대에 못 미치는 인적 개편이었다"고 쓴소리 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헤어질 결심까지는 아니어도 홀로 설 결심을 해야 한다"며 당정관계 재설정 없인 변화는 힘들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탈당과 동시에 신당 창당의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공개 활동을 최소화하며 추가적인 당 쇄신안에 대한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인물난 속 계속되는 비판 여론에 전략기획부총장 인선은 물론 총선을 대비한 기구 출범에 대한 고심도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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