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접경 산업단지’ 능동적으로 추진하라”
[KBS 대전] [앵커]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이른바 '메가시티 사업'이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동력이나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 대전과 세종 접경 지역 특화단지로 도약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구 5백만 명의 충청 초광역 경제권을 만들자는 메가시티 사업.
4개 시·도가 국회 세종의사당 조속 건립과 연계 교통망 확충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정작 산업 분야 협력 방안은 미약합니다.
이 때문에 비교적 손쉬운 산업 인력 양성부터 4개 시·도가 손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실제로 최근 충청지역 정보통신기술 65개 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8%가 준비된 인재가 있다면 1년 이내 2명 이상 채용하겠다고 답할 정도로 인력 공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안기돈/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협력적으로 만들어서 그 성공 모델을 가지고 더 어려운 분야, 큰 분야까지 확장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전과 세종 접경지역에 소프트웨어 특화지구를 만들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해당 단지에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 지역기업을 집중 입주시켜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면 지역 청년들의 수도권 이탈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은영/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 : "접경 지역에 공동 지구를 하나 만들어 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는데 정치적인 부분, 정책적인 부분의 의지가 너무 약한 상황에 있고요."]
특히, 지난해 영남권의 부·울·경 메가시티가 무산된 뒤, 충청권 메가시티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는 상황이라 정부 지원을 이끌어낼 정책적 세밀함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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