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2030부산엑스포 유치, 충분히 승산 있어”

김범수 2023. 10. 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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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와 관련해 "막바지 유치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우리가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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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와 관련해 “막바지 유치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우리가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또 안 본부장은 미국 정부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을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우리 기업의 중국 내 공장 운영과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TSMC도 있는데 우리나라 업체 두 군데만 VEU 판정을 해준 것에 상당히 고맙게 생각한다”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중국 우시와 시안 공장이 상당히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안 본부장은 “미국은 중국 시장에 들어가는 (반도체) 장비를 굉장히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데, 우리가 큰 예외를 받는 것”이라며 “한·미 간 굳건한 신뢰라는 말 외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본부장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회담 등 계기에 한·미 정상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공급망과 수출통제에서의 긴밀한 공조 의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왔다”며 ”그간 산업부 차원에서만 장관급 2차례를 포함해 모두 14회의 한미 간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이 VEU로 지정됐음에도 첨단 반도체 양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일부 품목의 반입이 계속 통제되는 것에 대해선 ”미국 입장에서는 EUV 노광장비로 대표되는 것을 레드라인으로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 본부장은 미국 정부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반도체법 가드레일 규정’에 대해선 “세부 규정 최종 확정으로 안보 우려가 없는 정상 경영 활동이 보장되는 등 우리 기업의 투자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안 본부장은 “중국에서 운영 중인 생산 설비의 유지와 부분적 확장이 가능하며 기존 설비의 기술 업그레이드 허용도 명확해졌다”며 “설비 확장 제한 범위에 ‘장비’가 배제돼 일상적 장비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도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안 본부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무력충돌과 관련해 아직 한국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7개의 우리나라 기업이 (이스라엘에) 있는데, 현재는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전황이 바뀌고 있어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거시경제에 또 다른 악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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