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그동안 책임 한 번도 안진 윤 대통령, 레임덕 이미 시작”

이동준 2023. 10. 17. 2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선거 결과에도 충격을 받으셨겠지만,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정권의 레임덕이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동안 어지간하면 윤 대통령을 실드(방어) 쳐주고, 막아주고 하는 게 조중동, 보수 언론 아니었나"면서 "그런데 지금 얼마나 비판을 하냐. 윤 대통령의 변화를 보수 안에서도 이렇게 지금 바라는구나(싶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힘 지도부 길어야 2주”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선거 결과에도 충격을 받으셨겠지만,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정권의 레임덕이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동안 어지간하면 윤 대통령을 실드(방어) 쳐주고, 막아주고 하는 게 조중동, 보수 언론 아니었나”면서 “그런데 지금 얼마나 비판을 하냐. 윤 대통령의 변화를 보수 안에서도 이렇게 지금 바라는구나(싶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차분하고 지혜로운 변화’를 주문한 데 대해서도 “평소 윤 대통령과 너무나 안 어울리는 말”이라며 “그동안 책임을 한 번도 안 진 대통령께서 이번에도 역시 숨고 책임 안 지고 이러는구나, 그리고 김기현 체제도 유지됐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건강한 당, 정부, 대통령실 관계’를 약속한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도 “바뀔 때는 바뀌어야지, 그게 본인한테도 좋은데 왜 저렇게 미련하게 저 자리에 앉아 있는지(모르겠다)”면서 “김기현 대표로 총선을 치를 수 있겠나. 저는 힘들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앞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온 가운데 최고위원 회의에서 조수진 최고위원과 김성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뉴시스가 촬영한 사진에는 조 최고위원이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지명직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 임명안을 김 부원장에게 카카오톡으로 보내고, 김 부원장이 “황당하네.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라고 답변한 화면이 포착됐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선거 패배 수습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교체’ 카드를 꺼낸 당 지도부를 향해 “지금 보수 성향 언론사들이 대동단결해서 사설로 때리고 있다. 길어야 2주”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2주 동안 평지풍파를 막아낼 수 있는 충격 완화용 아이템이 없다면 후폭풍이 너무 셀 것”이라며 “이번 주부터 20%대 대통령 지지율이 나오는 조사들이 많이 나오게 되면, 대통령실과 당 전체를 완전히 재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사제보 : 카카오톡 blondie2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