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 수비에도 빛난 이강인의 왼발…클린스만호의 확실한 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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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이 밀집수비를 뚫을 확실한 무기로 자리 잡았다.
이날 베트남을 상대한 한국의 미션은 오는 11월 월드컵 2차 예선과 내년 1월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아시아 팀들의 밀집수비를 뚫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었는데, 이강인의 왼발이라는 열쇠를 찾았다.
이강인이라는 확실한 왼발 스페셜리스트를 보유한 한국은 밀집수비와 관계 없이 골을 넣을 수 있는 옵션을 갖추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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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전 멀티골 포함, 2경기 3골 펄펄
(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이 밀집수비를 뚫을 확실한 무기로 자리 잡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1골1도움으로 대승을 도왔다.
지난 13일 튀니지전에서 A매치 데뷔골과 2호골을 몰아쳤던 이강인은 이날도 번뜩이는 왼발로 득점, 2경기 3골을 폭발시켰다.
이날 베트남을 상대한 한국의 미션은 오는 11월 월드컵 2차 예선과 내년 1월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아시아 팀들의 밀집수비를 뚫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었는데, 이강인의 왼발이라는 열쇠를 찾았다.
이강인은 전반 5분 만에 날카로운 궤적의 코너킥으로 김민재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도왔다. 이강인이 만든 '한 방' 덕분에 대표팀은 이른 시간부터 리드를 안고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그 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왔다는 건 더욱 의미가 있다. 상대 수비 숫자가 많을수록 필드 플레이 상황에서는 공간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세트피스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강인이라는 확실한 왼발 스페셜리스트를 보유한 한국은 밀집수비와 관계 없이 골을 넣을 수 있는 옵션을 갖추게 된 셈이다.
이강인은 지난 튀니지전에서도 크게 휘어지는 코너킥으로 김민재의 헤더를 이끌어낸 바 있다. 최종적으로 상대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이강인의 코너킥과 김민재의 머리가 두 경기 연속으로 골에 기여했다.
세트피스뿐 아니다. 이강인의 왼발은 직접 골까지 만들어낸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골문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슈팅으로 직접 골까지 넣었다. 2경기에서 3골을 기록, 절정의 왼발 킥 능력을 자랑했다.
이날 이강인의 득점 상황은 상대 수비진이 바로 앞에 있어 골을 넣기가 쉬운 각도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크게 휘어지는 궤적으로 이를 극복하고 득점으로 연결해냈다.
상대 수비수가 밀집수비로 진을 치고 있어도, 이강인의 왼발은 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시안컵과 월드컵 아시아 예선 등을 앞둔 한국에겐 값진 수확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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