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폴리 구단주가 아니야!"…'오시멘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 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간판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유는 루디 가르시아 나폴리 신임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항의를 했기 때문이다.
이런 주장을 한 이는 루치아노 모지 전 유벤투스 단장이다. 그가 이렇게 주장을 한 이유는 가르시아 감독을 지키기 위해서다. 흔들리고 있는 지금 나폴리에 가장 필요한 것이 가르시아 감독에게 힘을 실어줘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5일 나폴리에서는 ’오시멘 사태‘가 터졌다. 볼로냐와 경기에서 오시멘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그러자 나폴리는 구단 공식 계정에 오시멘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장면을 올리면서 조롱했다. 그리고 오시멘을 코코넛에 비유하면서 인종차별적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오시멘의 에이전트 로베르토 칼렌다는 “나폴리 공식 계정에 올린 영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 오시멘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오시멘은 볼로냐전에서 교체되는 과정에서 옷을 집어 던지는 등 분노하며 감독에게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오시멘이 팀 동료들을 외면하는 영상도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오시멘과 구단, 감독, 동료 등이 불화설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오시멘 이적설도 꾸준히 제기됐다.
모지 전 단장이 지적한 부분은 오시멘이 가르시아 감독에게 강력하게 불만을 제기했던 장면이다.
그는 이탈리아 ‘Radio Crc’를 통해 “올 시즌 나폴리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거리가 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떠났다. 나폴리에 감독 교체는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감독 교체의 파장이 올 시즌 나폴리의 부진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 가르시아로 바뀌면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준비 과정부터 경기력까지 다 바뀌었다. 나폴리는 상황을 되돌려야 할 필요가 있다. 구단은 감독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나폴리는 선수들에게 구단이 감독의 편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시멘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선수 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 오시멘이 그런 행동을 취했다면, 벌금 등 징계를 내렸어야 했다. 오시멘은 나폴리 구단주가 아니다. 때문에 오시멘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부분을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빅터 오시멘, 루디 가르시아 나폴리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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