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R] 수비를 예술로 만드는 괴물...미친 수비력+득점까지, 팬들은 기립박수+'김민재!' 연호

신동훈 기자 2023. 10. 1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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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베트남을 상대로 다시 한번 괴물의 면모를 보여줬다.

베트남 수비가 골문 앞에 밀집되어 있었는데 김민재가 순간적으로 앞으로 가 머리에 맞췄다.

김민재 골로 한국은 더욱 일방적인 흐름을 펼칠 수 있었다.

2019년 12월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을 상대로 득점을 올린 김민재는 4년 동안 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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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김민재는 베트남을 상대로 다시 한번 괴물의 면모를 보여줬다. 오늘은 골까지 넣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FIFA 랭킹 95위)과의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10월 A매치 일정을 2연승으로 끝냈다. 

대한민국은 조현우,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 황희찬, 박용우, 이재성, 이강인, 손흥민, 조규성이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김승규, 김진수, 황인범, 홍현석, 김준홍, 이순민, 문선민, 황의조, 정우영, 김영권, 김주성, 김태환, 오현규는 벤치 명단에 위치했다.

김민재는 오늘도 철벽이었다.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주역이자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 그리고 전 세계 최고 센터백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김민재는 압도적인 수비력을 자랑했다. 놀라운 속도와 경합 능력으로 베트남 공격을 꾸준히 무력화했다. 시작은 정승현과 함께 센터백을 구축했다.

좌측에 위치한 김민재는 일방적인 경기 흐름 속 라인을 올려 적극적인 수비 압박을 펼쳤다. 기회가 나면 올라가 특유의 전진성을 보여줬다. 득점까지 터트렸다. 전반 5분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베트남 수비가 골문 앞에 밀집되어 있었는데 김민재가 순간적으로 앞으로 가 머리에 맞췄다. 방해가 없는 완벽한 프리 헤더였다. 김민재 골로 한국은 더욱 일방적인 흐름을 펼칠 수 있었다.

김민재의 A매치 통산 4번째 득점이었다. 2019년 12월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을 상대로 득점을 올린 김민재는 4년 동안 골이 없었다. 지난 튀니지전에서 머리에 맞춰 득점을 넣었는데 튀니지의 메리아 맞고 들어가 자책골로 바뀌었다. 김민재는 바로 득점을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덜었다.

이후 수비 상황에서도, 세트피스에서도 김민재는 돋보였다. 코너킥 키커로 나서는 이강인과 손흥민은 계속 김민재를 찾았다. 득점은 나오지 않았으나 김민재의 헤더는 매우 위협적이었다. 베트남이 압박을 하고 달려들면 유려하게 풀어냈고 전환, 전진 패스 성공률은 매우 높았다. 베트남이 역습을 펼치려고 하면 빠르게 달려가 차단을 하는 게 압권이었다.

김민재 활약 속 한국은 무실점을 유지했다. 황희찬이 추가골을 넣었고 보 민 트룽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차이를 벌렸다. 손흥민이 4번째 골을 기록했고 부이 호앙 비엣 안이 퇴장을 당해 한국은 수적우위를 얻었다. 이강인이 골을 기록하면서 5-0이 됐다. 김민재는 후반 30분만 소화하고 김주성과 교체됐다.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고 그라운드를 나간 뒤에도 김민재 이름을 연호했다. 이후 정우영 쐐기골까지 나와 경기는 6-0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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