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서 “방류 반대” 행동…국감선 설전
[KBS 부산] [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다시 시작했죠,
한 환경단체가 부산 앞바다에서 반대 행동에 나섰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경단체 회원들이 바다에 띄운 고무 배에 올라탑니다.
한국어, 일본어, 영어로 만든 팻말을 부표에 달아 물에 띄우고, 현수막도 펼칩니다.
이달 다시 시작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며, 반대 행동에 나선 겁니다.
["해양투기 지금 당장 중단하라! 중단하라!"]
환경단체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멈출 때까지 전국을 돌며 저지 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박상현/부산환경운동연합 부장 : "바다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해양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뿐만이 아니고 바다를 끼고 있는 연안 도시를 돌면서 계속해서 해양 행동을 할 예정이고요."]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는 경찰도 배치됐습니다.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전 행사가 모두 끝나면서 우려했던 시장 상인과의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국정감사에서도 최대 이슈로 떠올라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가짜뉴스를 막고 수산물 안전성 홍보를 강화해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는 여당에,
[윤상현/국회 외통위원/국민의힘 : "대사님이 여기 자발적으로 해야겠지만 여기 계신 언론인분들하고 가서 수산물 먹방을 한 번 해보십시오. 그게 우려를 불식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야당은 우리 정부가 소극적인 대응으로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며 질타하고 나섰습니다.
[박홍근/국회 외통위원/더불어민주당 :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따로 있고, 우리 국민의 불안과 갈등은 커지고 혈세는 고스란히 쓰는 상황이 되었어요. 이게 상식적으로 맞습니까?"]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내년 3월 말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3만 천여 톤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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