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가을 야구’ 거침없는 7연승
텍사스 레인저스가 2023 MLB(미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7연승을 달렸다. 레인저스는 1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 4선승제) 원정 2차전에서 5대4로 이기며 전날 1차전 2대0 승리에 이어 2연승했다.
텍사스(5번 시드)는 1회초에 단타 5개와 상대 투수 송구 실책을 묶어 4점을 냈고, 4-1로 앞서던 3회에 선두 타자로 나선 조나 하임이 홈런을 쳐 5점째를 뽑았다. 선발투수 네이선 이발디(33)는 6이닝을 3실점(5피안타 9탈삼진)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그는 이번 ‘가을 야구’ 들어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애스트로스(2번 시드)는 요르단 알바레스의 1점 홈런 2개와 알렉스 브레그먼의 1점 홈런 등 안타 6개로 4점을 쫓아갔으나 뒤집기엔 실패했다.
레인저스는 이로써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디비전 시리즈를 거쳐 이날까지 7전 전승을 했다. 특히 원정에서 6승을 땄다. 포스트 시즌 7연승은 역대 공동 2위(총 4팀)다. 1위는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8연승이다. 당시 로열스(아메리칸 리그 4번 시드)는 단판 승부였던 와일드카드전 승리 이후 디비전 시리즈(3연승)와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4연승)까지 무패 행진을 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내셔널리그 5번 시드)와 벌인 월드시리즈에서 3승 4패로 져 준우승했다.
레인저스는 19일부터 안방에서 3~5차전을 치른다. 레인저스는 올해 정규 시즌에서 90승(72패)을 올렸는데, 홈 성적(50승 31패)이 원정(40승 41패)보다 좋았다. 반면 애스트로스는 원정에서 더 높은 승률(0.630·51승 30패)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1차전에선 홈팀 필라델피아 필리스(4번 시드)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번 시드)를 5대3으로 제치고 기선을 잡았다. 홈런 3방 등 장단 9안타로 5점을 올렸다. 1회말 선두 타자 카일 슈와버가 상대 선발 잭 갤런의 초구(시속 148㎞)를 잡아당겨 선제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고, 2사 후 브라이스 하퍼도 갤런의 초구(시속 150㎞)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필리스는 2-0으로 앞서던 2회에도 닉 카스테야노스의 1점 홈런으로 달아났다. 포스트 시즌 들어 카스테야노스는 홈런 5개, 하퍼는 4개를 치고 있다.
다이아몬드백스는 포스트시즌 5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 팀 타선은 4안타에 그쳤고, 삼진은 10개를 당했다. 2차전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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