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병력 2000명 전개 준비 명령"…이스라엘 후방 지원하나

강민경 기자 2023. 10. 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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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약 2000명의 병력을 대상으로 전개 준비 명령을 내렸다고 미 국방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사브리나 싱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약 2000명의 병력과 다양한 부대를 대상으로 전개 준비 명령을 내려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며 "이는 오늘날 중동 지역의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미국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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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안보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0.12/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약 2000명의 병력을 대상으로 전개 준비 명령을 내렸다고 미 국방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사브리나 싱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약 2000명의 병력과 다양한 부대를 대상으로 전개 준비 명령을 내려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며 "이는 오늘날 중동 지역의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미국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알렸다.

다만 미 국방부는 배치에 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전개 준비 명령은 병력이 확실히 배치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필요시 급파할 수 있도록 대비해 이동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시킨다.

싱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은 계속해서 우리 병력 태세를 점검하고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와 폭스뉴스 등 미국 매체들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 지원을 위해 병력 2000명을 대상으로 전개 준비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들이 군 자문과 의료 지원, 폭발물 처리 등의 임무를 맡을 예정이며 전투 보병은 제외됐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또 오스틴 장관이 미 해군의 유럽-아프리카 제6함대 작전 지역에 있는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 전단의 배치 연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은 미국 유럽사령부 관할 구역에서의 배치 기간(6개월)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고 미 국방부는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8일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의 동지중해 이동을 발표한 바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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