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오늘(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평가전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15분, 골을 기록했습니다. 황희찬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을 꽂아넣으면서 A매치 38번째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손흥민, 찰칵 세리머니 (수원=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0.17 jieu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앞서 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건네 상대 자책골을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후반 24분엔 이강인이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습니다. 황의조가 왼쪽에서 드리블로 돌파한 뒤 중앙의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이 이강인에게 넘겨준 공을 이강인이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로 차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만들었습니다.
이강인 골 (수원=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 한국 이강인이 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2023.10.17 nowwe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장에선 프리킥을 논의하느라 손흥민과 이강인이 함께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4만 관중이 열광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일찌감치 터진 김민재의 '어깨 골'과 황의찬의 골, 경기 막판 정우영의 골까지 더해 베트남을 6-0으로 이겼습니다. 지난 9월 사우디, 10월 튀니지에 이어 베트남까지 이기며 클린스만 대표팀은 3연승을 이어갔습니다.
10월 두 차례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다음 달 16일 싱가포르와 홈 맞대결로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