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피플]무한 전방 압박과 달리기…부지런했던 이재성이 대승의 물꼬를 텄다

이성필 기자 2023. 10. 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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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이재성(마인츠05)이 위협적인 장면을 모두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베트남전이었다.

베트남전에서는 이강인이 시작부터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하고 이재성이 중앙에서 뛰며 손흥민, 조규성 투톱을 도왔다.

클린스만 감독이 왜 이재성을 활용하는지를 움직임 하나로 다 보여줬다.

베트남전에서도 이재성의 진가는 확실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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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등 동료들의 골을 축하해주는 이재성(10번). ⓒ연합뉴스
▲ 김민재 등 동료들의 골을 축하해주는 이재성(10번). ⓒ연합뉴스
▲ 김민재 등 동료들의 골을 축하해주는 이재성(10번).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부지런한 이재성(마인츠05)이 위협적인 장면을 모두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베트남전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베트남과의 평가전에 공격적인 선수 구성을 했다. 조규성(미트윌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투톱에 황희찬(울버햄턴), 이재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2선에 놓았다. 박용우(알 아인)가 혼자 수비형 미드필더로 역습 중심의 베트남 공격진을 상대했다.

지난 13일 튀니지전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발해 이강인, 황희찬과 계속 위치를 바꿔가며 뛰었던 이재성이다. 베트남전에서는 이강인이 시작부터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하고 이재성이 중앙에서 뛰며 손흥민, 조규성 투톱을 도왔다.

이재성의 장점은 상대에 상관없이 전방에서 쉼 없이 뛰면서 수비와 골키퍼 사이에서 압박으로 공간을 창출한다는 점이다. 볼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횡과 종을 가리지 않고 뛰면서 연계에 충실했다.

튀니지전에서도 거칠고 빡빡한 수비를 상대로도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으며 골 퍼레이드에 기여했던 이재성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왜 이재성을 활용하는지를 움직임 하나로 다 보여줬다.

베트남전에서도 이재성의 진가는 확실히 드러났다. 전반 5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머리로 받아 넣으면서 앞서간 뒤에도 압박의 타이밍과 속도를 전혀 늦추지 않았다. '선 수비 후 역습'이 확실한 베트남에 어려움을 가중하기 위해서는 더 뛰어야 했다.

이런 과정에서 27분 황희찬의 추가골이 나왔다. 손흥민이 앞으로 흘린 볼을 이재성이 크게 돌아 뛰면서 열려 있는 앞 공간을 향해 정확하게 패스했고 이를 받은 황희찬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은 것을 이재성의 움직임이 상쇄한 셈이다.

열심히 뛴 이재성에게도 44분 기회가 왔다. 공간 사이로 패스가 왔고 그대로 슈팅했지만, 강도가 약했다. 당반럼 골키퍼 손에 막혔다.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지만, 팀플레이에 충실하면서 개인의 역량을 다 보인 결과였다.

후반에도 찬바람을 마다하고 땀을 흘리며 뛴 이재성은 19분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충분히 박수받아 마땅한 이재성의 활약이었다. 정우영이 6-0을 만드는 골을 넣으면서 이재성은 더 편하게 벤치에서 남은 시간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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