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의대 정원 221명 증원…지역 의사 제도 도입 건의”
[KBS 청주] [앵커]
정부가 2025년부터 의대 정원을 늘리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의료 최대 취약지인 충북에서도 정원 확대 요구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가 의대 정원 200여 명 증원과 지역 의사 제도 도입 등을 추가로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주요 공공의료원과 민간 종합병원 등 8개 의료기관의 의사 수는 764명입니다.
정원 대비 182명이 부족해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전국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14번째입니다.
최근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한 충청북도의 정원 확대 요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가 정부에 요구하기로 한 의대 정원은 221명.
대학별로 충북대학교 의대 101명, 신설이 예고된 카이스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50명, 국립 치과대학 70명 등입니다.
특히, 치과 대학은 충북대와 통합하는 교통대에 각각 배치하는 방안이 제안됐습니다.
이와 함께 일정 기간 지역에서 근무하는 지역 의사 제도도 정부에 건의해 지역 유출을 막겠다는 구상입니다.
또, 증원되는 정원은 모두 지역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요구해 2025년부터 지역 인재 전형 비율을 70% 이상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충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의대와 관련 해선 별도로 정원 확대를 정부에 건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환/지사 : "건국대 서울 병원을 위한 대학이 아니라 충북의 의료(공백)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것인 가에 대한 응답이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규모와 발표 시기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
지역의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충청북도와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요구는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최윤우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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