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성과 선수 관리, 클린스만호 둘 다 잡았다 [A매치 리뷰]

김재민 2023. 10. 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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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이 선수 체력 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월 17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에 주전 선수를 그대로 기용하고 후반전 변화를 주겠다는 심산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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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기)=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 체력 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월 17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내용, 결과와 함께 선수 관리 차원에서도 호평할 만한 선택이 이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에 주전 선수를 그대로 기용하고 후반전 변화를 주겠다는 심산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교체 카드를 6장까지 쓸 수 있으니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며 "대표팀의 연속성도 가져가고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말대로 선발 라인업은 튀니지전 나선 주전 선수가 거의 유지됐다. 골키퍼가 김승규에서 조현우로 바뀌었고, 직전 경기를 부상으로 결장했던 손흥민이 복귀했다.

전반전부터 연속골이 터졌다. 전반 5분 김민재, 전반 26분 황희찬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경기 내용은 4-0, 5-0을 기대할 만큼 압도적이었다.

후반전까지 주전 선수를 모두 쓸 필요가 없는 내용이었고, 점수 차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시작을 앞두고 교체 카드 3장을 활용했다. 수비수 3명을 바꿨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이 줄었던 김태환, 김진수, 김영권이 경기장을 밟았다.

후반 5분 만에 손흥민의 자책골 유도, 후반 15분 손흥민의 추가골로 점수 차가 4골로 벌어졌다. 후반 17분 상대 선수 퇴장까지 나오면서 여유는 더 늘어났다.

곧바로 유럽파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했다. 이재성, 조규성이 나가면서 정우영, 황의조가 투입됐다.

이어 후반 25분 이강인이 5번째 골을 터트린 후 김민재도 휴식시간을 얻었다. 후반 30분 김주성과 교체됐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부족으로 전경기를 선발로 소화하고 있었던 김민재는 모처럼 벤치에 앉을 시간이 생겼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주전 라인업의 연속성은 유지하며 경기력과 결과를 잡아냈고, 장거리 이동으로 고생한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도 관리했다. 지난 경기를 온전히 쉬었던 손흥민, 9월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전 시간이 필요했던 이강인에게는 마음껏 뛸 기회가 제공됐다. 이번엔 클린스만 감독의 언행일치였다.(사진=손흥민)

뉴스엔 김재민 j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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