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토트넘 7번 SON 맞네! 존재감으로 베트남 압도한 손흥민, A매치 38호골 작렬 [오!쎈 수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의 주장' 손흥민(31, 토트넘)은 출전만으로 베트남 선수들을 압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한국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95위 베트남을 맞아 김민재의 선제골과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의 추가골이 터져 6-0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 선수들은 '토트넘 7번' 손흥민이 정말 자신들과 같은 잔디를 밟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손흥민은 그냥 존재만으로 베트남 선수들을 압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수원, 서정환 기자] ‘한국의 주장’ 손흥민(31, 토트넘)은 출전만으로 베트남 선수들을 압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한국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95위 베트남을 맞아 김민재의 선제골과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의 추가골이 터져 6-0 승리를 거뒀다. 10월 안방에서 2승을 수확한 한국은 A매치 3연승을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명단이 발표됐다. 튀니지전 사타구니 통증으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선발에 복귀했다. 4-1-3-2의 한국은 조규성과 손흥민 투톱에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의 2선이었다. 박용우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고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의 포백에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손흥민의 출전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사타구니 통증이 있는 손흥민은 귀국 후 3일 연속 팀 훈련에 불참했다. 결국 손흥민은 튀니지전 결장했다. 주장이 없는 가운데 김민재가 대신 완장을 찼다. 한국은 이강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튀니지를 4-0으로 대파했다.
약체 베트남을 상대로 손흥민이 굳이 뛸 필요가 있겠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손흥민은 “난 경기 욕심이 많은 선수”라며 출전을 희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당일까지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베트남 언론사까지 손흥민 출전에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이날 여러 명의 베트남 기자들이 수원을 찾았다. 협회 관계자는 “6-7명의 기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베트남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인기가 엄청나다”고 귀띰했다.
결국 손흥민은 팬들의 바람대로 그라운드에 섰다. 상대가 약체 베트남인 것과 상관없이 대표팀 주장으로서 팬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베트남 선수들은 ‘토트넘 7번’ 손흥민이 정말 자신들과 같은 잔디를 밟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만큼 손흥민은 아시아의 모든 축구선수가 우러러 보는 존재였다.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전반 17분 골이나 다름없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장면에서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손흥민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손흥민은 그냥 존재만으로 베트남 선수들을 압도했다. 손흥민이 공만 잡아도 4만여 관중들이 폭발적으로 환호했다. 베트남 선수들도 처음 겪어보는 현상이다. 손흥민에게 베트남 수비수들이 여럿 몰리다보니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났다.
손흥민은 상대의 수준에 상관없이 항상 최선을 다했다. 후반 5분 손흥민이 조규성을 겨냥해 찔러준 빠른 크로스가 그대로 베트남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을 막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인지 보여준 장면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에게 풀타임을 뛰도록 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조규성의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댔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결국 손흥민은 골을 터트렸다. 후반 15분 황희찬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추가골을 뽑았다. 이후 손흥민을 막던 콩안 하노이는 위험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날 손흥민은 왜 자신이 세계최고무대에서 득점 2위를 하는 ‘월드클래스’인지 베트남 선수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날 베트남 선수들은 손흥민과 상대해본 것만 해도 자신들의 축구인생에서 평생 잊지 못할 엄청난 소득을 얻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조은정 기자 cej@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