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에이스’ 김광현 6이닝 무실점, SSG 준PO ‘직행’…4위 NC, 5위 두산 19일 창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혼전을 거듭한 3위 싸움의 승자는 SSG였다. 프로야구 SSG가 2023시즌 최종전에서 두산을 꺾고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4위와 5위로 각각 정규시즌을 마감한 NC, 두산은 19일부터 창원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까지 4위 NC에 0.5경기 차로 앞서 있던 SSG는 3위를 결정짓는 매직넘버 ‘1’을 지우고, 같은 날 광주에서 진행된 NC-KIA전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정규시즌 순위를 확정했다.
베테랑 좌완 김광현(35)은 선발 투수로서 ‘에이스’ 칭호에 걸맞은 투구로 승리의 기반을 다졌다. 최고 시속 147㎞ 빠른 공이 포수 미트에 위력적으로 꽂혔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도 날카롭게 들어갔다. 6이닝 3안타 2사사구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5-0으로 앞선 7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춰 다음 투수 최민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SG 타선은 경기 초반 일찌감치 대량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포문은 ‘안방마님’ 김민식이 열었다. 김민식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선두 타자로 나가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곧이어 좌전 안타로 살아나간 안상현은 상대 포일로 2루로 간 뒤, 오태곤의 희생 번트 때 3루에 안착했다. 김강민의 볼넷에 이어 한유섬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난 SSG는 기예르모 에리디아의 좌전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하재훈이 싹쓸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회에만 4점을 뽑았다.
김성현도 4회말 마수걸이 홈런(1점)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최민준(2이닝), 이로운(1이닝)으로 이어진 SSG 불펜은 이변 없이 승리를 지켰다. 김광현은 시즌 9승째(8패)를 수확하며 시즌을 마쳤다. 전날 SSG에 2-3으로 패배해 5위를 확정했던 두산은 결국 3연패로 정규시즌을 정리했다. KBO 역대 9번째로 개인 통산 2000이닝을 달성한 두산 선발 장원준은 4.1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이미 5강 탈락한 KIA가 최종 2연전을 쓸어 담아 치명타를 날리며 NC를 4위로 주저앉혔다. 전날 4-2 역전승에 이어 이날은 7-1로 승리했다. NC는 이날 이기더라도 SSG가 승리하면 4위로 밀려나 와일드카드결정전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경기 초반 SSG가 앞서나가자 와일드카드결정전을 대비하듯 마운드를 교체했다. 5이닝을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선발 신민혁은 불과 48개를 던지고 0-0으로 맞서던 6회말 교체돼 와일드카드결정전 추가 등판 가능성을 예고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동안 불과 77개밖에 던지지 않으면서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최종 등판에서 171이닝째를 채우고 9승을 수확했다. 이로써 미국에서 뛴 2021년을 제외하고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 최초 8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던졌던 양현종은 9년 연속 170이닝을 던지면서 ‘최초’ 기록을 이어갔다.
4위 NC는 19일부터 1승을 안은 채로 5위 두산을 홈구장인 창원NC파크로 불러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을 벌인다. 지난 2019년 개장한 창원NC파크에서 포스트시즌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NC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군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렀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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