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이야기] <7> 예멘으로 떠난 커피

2023. 10. 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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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커피를 말하면서 빠지지 않는 곳이 예멘 커피일 것이다.

고흐의 커피로도 알려진 예멘 커피는 정말 고흐가 즐겼는지는 검증할 수 없지만 입에서 입으로 오르내리는 이야기들은 있다.

예멘 커피를 구분하기 위해 품종을 나눠 봤지만 정말 알 수 없는 이름들이 존재한다.

예멘 국내 상황의 안정은 커피 수출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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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커피를 말하면서 빠지지 않는 곳이 예멘 커피일 것이다. 고흐의 커피로도 알려진 예멘 커피는 정말 고흐가 즐겼는지는 검증할 수 없지만 입에서 입으로 오르내리는 이야기들은 있다. 예멘 커피를 구분하기 위해 품종을 나눠 봤지만 정말 알 수 없는 이름들이 존재한다. 예멘 커피의 토속품종은 20~30가지 정도 전해지고 있지만 정확한 품종은 예멘 내부에서도 정돈되지 않았다.

◇김태호 커피 매거진 '드립' 편집장

'2013 USAID 보고서'를 통해 품종에 관한 결과를 알 수 있지만 구전 자료의 통계로 정리된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마타리를 포함한 예멘의 브랜드는 지역의 고유 명사를 포함하고 있다. 예멘 커피를 재배하는 농부들도 버거울 만큼 좁은 계단식 커피농장은 커피 테라스로 불리며 더 많은 개발과 생산 가능성을 보인다.

예멘 국내 상황의 안정은 커피 수출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다. 예멘 커피의 수출입업은 예멘 국내의 생두 업체와 해외거점을 두고 예멘 출신 소유주가 운영하는 해외업체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수백 년간 예멘 커피 수출의 대명사였던 모카항구는 이제 옛적의 역사로 남았다. 지금은 아덴만의 아덴항구를 통해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아덴만은 우리에게도 아주 익숙한 항구이다.

예멘, 수도 사나 서쪽의 해발고도 3000~4500 m의 하라지 커피재배지. [사진=커피매거진 '드립']

이젠 예멘 커피의 다양한 향미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다양한 품종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드립매거진 자료를 통해 예멘의 커피 현황과 일부 사진을 제공해준 현지 생두 수출업체에 감사한다.

예멘과 에티오피아 중 커피 원산지로 대부분 에티오피아를 말하겠지만 커피는 예멘에서 발전하고 성숙해진 것도 분명하다. 커피의 역사는 수 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뿌리를 추적하다보면 암울한 기록, 환상적인 신화와 맞닿아있다. 우리는 15세기에 예멘의 ​​수피 승려들이 무역을 위해 커피를 즐기며 재배하고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멘인들은 독특하고 풍미 있는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 예멘의 독특한 기후와 지형을 이용했다.

예멘, 타임머신처럼 시간을 지나온 커피나무(Udaini)와 잠비아 노인의 지팡이. [사진=커피매거진 '드립']

커피의 보유는 무역, ​​사회적 상호작용, 심지어는 종교적 중심의 권위를 지녔다. 커피의 소비는 예멘에 대한 새로운 수출품으로 커피숍의 탄생으로 이어졌고 이슬람 수도자들이 기도하는 동안 체력을 감당하는 강력한 자양강장제가 됐다.

그러나 그 효과가 항상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예멘 커피는 논란의 여지가 있었고 종교적 금지령과 전쟁의 전리품 등이 됐으며 범죄와 첩보 활동을 조장하기도 했다. 커피의 역사에 예멘의 극적인 공헌은 상징적인 항구 도시인 알 마카를 통해 가장 잘 알 수 있다. 오스만 제국의 보호 아래 예멘은 귀중한 카페인 상품을 은밀하게 관리하고 조심스럽게 보호했다.

그들은 살아있는 커피 식물이나 씨앗이 전파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해 수출품에 관해서는 발아를 할 수 없도록 삶아서 수출해 품종의 해외유출을 막았다. 또 항구를 통제하며 커피 무역 독점의 창구로 존재했다.

김태호 커피 매거진 '드립' 편집장은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시아 등 산간 오지를 탐험하며 커피와 관련된 스토리를 기록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여년간 아프리카의 혹독한 커피의 역사를 탐구해왔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커피 매거진 '드립'을 창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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