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냄새, 불이다"…시험 보러 학교 갔다 불 끈 '만학도 소방관'

류원혜 기자 2023. 10. 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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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만학도 소방관이 중간고사를 보러 대학교에 갔다가 화재를 막았다.

17일 충북 충주소방서는 전성철 소방교(33)가 대학 중간고사를 응시하기 위해 외출했다가 화재 현장을 발견해 초기 진압했다고 밝혔다.

충북보건과학대학 응급구조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전 소방교는 전날 학교 주차장에서 학과 강의실로 이동하던 중 타는 냄새를 맡았다.

전 소방교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소화기를 가져와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해 대형 사고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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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소방서 전성철 소방교./사진제공=충추소방서

30대 만학도 소방관이 중간고사를 보러 대학교에 갔다가 화재를 막았다.

17일 충북 충주소방서는 전성철 소방교(33)가 대학 중간고사를 응시하기 위해 외출했다가 화재 현장을 발견해 초기 진압했다고 밝혔다.

충북보건과학대학 응급구조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전 소방교는 전날 학교 주차장에서 학과 강의실로 이동하던 중 타는 냄새를 맡았다.

익숙한 냄새에 수상함을 느낀 그는 냄새가 나는 장소로 이동했고,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했다.

전 소방교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소화기를 가져와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해 대형 사고를 막았다. 그는 잠시 후 도착한 청주 동부소방서 소방관들에게 화재 현장을 인계한 뒤 서둘러 중간고사 시험장으로 향했다.

전 소방교는 "몸이 반응해 불을 껐을 뿐이다.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충주소방서는 17일 충북보건과학대학 응급구조학과에 소화기를 전달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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