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 6자루 다 부쉈다" 이형택, '비매너 논란' 권순우 언급+과거 후회 [종합]

[OSEN=김수형 기자]'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태니스계의 전설이라 불리는 이형택 감독이 출연, 과거 자신이 라켓을 부쉈던 일화를 전한 가운데, 후배 권순우의 실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이형택이 출연했다.

이날 세계랭킹 3위까지 기록한 테니스계 살아있는 전설, 이형택 감독이 출연했다. 현재 그는 아내와 함께 삼남매 육아 중이기도 하다. 혹시 자녀들은 아빠 DNA를 받았는지 묻자 이형택은 “삼남매 모두 테니스를 하긴했다 막내가 운동을 정말 좋아한다”라 전했다.

특히 이형택은 오은영을 보자마자 “아내가 너무 팬이다 뵈려고 하면 6개월 기다려야한다고 해, 우리 가족 모두 보고 싶어서 왔다”며 반가워하면서 “오늘 보니까 마음을 다 읽는 느낌”이라며 걱정했다. 이에 정형돈은 “무속인은 아니다, 정신과 의사다”며 너세르를 떨었다.

또 이형택은 자신의 별명인 ‘머드LEE’에 대해 정형돈이 지어준 별명이라고했다. 함께 프로그램을 했던 것. 이형택은 “프로그램 위해 미국에서 귀국해 까만피부라 ‘머드LEE’가 딱 맞아서 채널도 만들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렇게 종종 개인채널을 통해 경기 모습도 올린다는 이형택. 본인도 힘들었던 선수가 있는지 묻자 그는 “권순우 선수”라 언급하며“현역국가대표는 레벨이 달라, 어나더 레벨이더라”며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한국인 최초 ATP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이형택. 세계랭킹 30위권도 진입한 바 있다.이에 정형돈은 “근데 이 타이틀을 거머쥔 것이 성질머리 때문?”이라고 물었다. 이형택은 “한 대회에서 무려 42연승, 고3때한 번도 진 적 없어, 마지막 패배로 43연승을 놓쳤다”며 “사실 어머니 징크스가 있다, 그날도 결승겅기 보러오셨는데 패배했다”며 떠올렸다.

특히 이형택은 “항상 들고다녔던 6자루 라켓을 화가 나서 다 부숴버렸다”며 “패배보단 어머니 징크스를 깨고 싶었다원래 라켓을 절대 부수면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당시 19세로 ) 화가 나서 라켓을 다 부쉈다”며  후회했다.

앞서 테니스 선수 권순우가 지난 달 25일 진행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 세계 량킹 636위의 태국 카시디트 삼레즈와의 경기에서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당시 권순우는 패배하며 탈락했는데, 문제는 화가난 듯 테니스 라켓을 여러 차례 집어 던져 완전히 망가뜨렸고 삼레즈가 청한 악수를 무시하는 장면이었다.

권순우는 예의 없고 폭력적인 행동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에 공개연애의 상대였던 유빈에게도 후폭풍이 크게 일었고 결국 두 사람은 결별을 택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