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페디, 투수 트리플크라운…노시환은 31년만에 한화 소속 홈런-타점왕
홍창기 득점·출루율왕…'42세이브' 서진용 구원왕·정수빈 도루왕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NC 다이노스의 에릭 페디가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확정했다.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은 한화 소속으로는 31년만에 홈런-타점왕을 독식하는 영예를 누렸다.
17일 인천(두산-SSG), 광주(NC-KIA) 등 2경기를 끝으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LG 트윈스가 29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KT 위즈, SSG 랜더스, NC, 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가을야구'를 하게 됐다.
정규시즌이 막을 내리면서 각 부문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도 최종 확정됐다.
페디는 KBO가 공인하는 투수 6개 타이틀 중 3개를 독식했다. 6개 중 2개가 홀드, 세이브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발투수로서 가져올 수 있는 4개의 타이틀 중 승률을 제외한 나머지를 싹쓸이 한 셈이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80⅓이닝을 던지며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에 탈삼진 209개 등으로 맹활약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투수 주요 3개 부문을 휩쓰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페디는 KBO리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4번째 투수로 기록됐다. 이전까지는 1986, 1989~1991 등 총 4차례 금자탑을 세운 선동열(해태)을 비롯해 2006년 류현진(한화), 2011년 윤석민(KIA) 등 세 명 뿐이었다. 페디는 윤석민 이후 12년만에 대업을 일궜다.
또 역대 5번째로 20승-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했는데, 1986년 선동열 이후 무려 37년만에 이 기록을 달성했다.
한화 노시환은 31홈런-101타점으로 홈런-타점왕에 동시에 올랐다. 2000년대 출생 선수로는 처음으로 홈런-타점왕을 차지한 이가 됐다.
특히 그는 한화 소속 선수로 큰 이정표를 세웠다. 한화 선수가 홈런왕을 차지한 것은 2008년 김태균 이후 15년만이며, 타점왕을 차지한 것은 1992년 홈런-타점 타이틀을 모두 가져간 장종훈 이후 무려 31년만이다.
NC 손아섭은 치열했던 타격왕 승부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 시즌 최종전까지 경기에 출전한 그는 최종 타율 0.339으로 2위 구자욱(삼성·0.336)을 따돌렸다.
NC 소속 타격왕은 2015년 에릭 테임즈 이후 8년만이다.
손아섭은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187안타로 2위 김혜성(키움·186안타)을 한 개차로 따돌려 2관왕에 올랐다.
손아섭은 롯데 시절이던 2012, 2013년에 이어 10년만에 개인 통산 3번째 안타왕이 됐다.
LG 우승의 주역 홍창기도 2개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팀의 리드오프로 활약한 홍창기는 득점(109득점), 출루율(0.444)에서 1위를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1번타자 임을 숫자로 증명했다.
KT 위즈의 외인 윌리엄 쿠에바스는 12승 무패로 승률 '100%'를 달성하며 승률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시즌 중반 합류한 쿠에바스는 18경기에 등판해 한 차례도 패전투수가 되지 않았다.
쿠에바스는 114⅓이닝으로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승률왕 타이틀의 경우 이닝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10승 이상을 기록하면 기록이 인정된다.
쿠에바스는 1992년 오봉옥(삼성·13승), 2002년 김현욱(삼성·10승)에 이어 역대 3번째로 '100% 승률왕'이 됐다.
SSG 서진용은 42세이브로 개인 첫 구원왕에 올랐다. SSG는 전신 SK 시절을 포함해 3번째 구원왕을 배출했다. 서진용 이전엔 2003년 조웅천, 2019년 하재훈이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KT 박영현은 32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했다. KT는 2020년 주권 이후 3년만에 구단 역사상 2번째 홀드왕을 배출했다.
이밖에 정수빈(두산)은 39도루로 개인 첫 도루왕에 올랐다. 두산 출신 도루왕은 2011년 오재원 이후 12년만이다.
마지막까지 노시환과 홈런 경쟁을 벌였던 최정(SSG)은 0.548로 장타율 타이틀을 가져가는 데 만족했다. 2017년 이후 6년만에 개인 두 번째 장타율 1위에 올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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