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야, 응원할게”…김우민, ‘4관왕’으로 전국체전 마무리[SS전국체전]

강예진 2023. 10. 1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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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은 김민준·양재훈·황선우(강원도청)와 함께 17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승에서 3분15초94의 기록으로 대구선발팀(3분16초37)을 제치고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날 오전 치러진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3관왕'을 확보, 계영 400m까지 4관왕에 오른 김우민은 당초 오는 19일 혼계영 400m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계영 400m를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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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왼쪽)과 황선우(오른쪽)이 계영 400m 금메달 획득 후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목포 | 강예진기자


목포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목포=강예진기자] “(황)선우를 응원한다. 같은 팀이기도 하고, 수영에서 최우수선수(MVP)가 나오면 뿌듯할 것 같다.”

김우민은 김민준·양재훈·황선우(강원도청)와 함께 17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승에서 3분15초94의 기록으로 대구선발팀(3분16초37)을 제치고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날 오전 치러진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3관왕’을 확보, 계영 400m까지 4관왕에 오른 김우민은 당초 오는 19일 혼계영 400m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계영 400m를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경기 후 김우민은 “이번 전국체전은 4관왕에서 마무리할 듯하다. 송임규가 이번 대회 신기록을 세우면서 더 빠른 기록을 보유했기 때문에 결정된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우민은 지난 14일 자유형 1500m를 시작으로 금빛 물결을 갈랐다. 15일 계영 800m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오전과 오후 금메달 두개를 더 추가하면서 4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몸관리에서 아쉬움이 있다. 이 또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경험을 발판 삼아 다음 대회에서는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 기분은 좋다”고 이야기했다.

목포 | 연합뉴스


황선우와 대회 MVP 싸움이 치열했는데, 혼계영 400m에 나서지 않으면서 황선우가 조금은 유리해진 상황. 황선우는 자유형 100m(18일)와 혼계영 400m(19일)에서 5관왕을 정조준한다.

김우민은 “5관왕이든 4관왕이든 MVP는 대회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가 받는 게 맞다. 선우를 응원한다. 같은 팀이기도 하고, 수영에서 MVP가 나오면 뿌듯할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우민의 얼굴에는 홀가분함이 묻어났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치른 대회라 컨디션 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또 식중독 때문에도 힘들었는데 경험이고, 한 단계 성장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성장했으니까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 홀가분하면서도 뿌듯하다”라며 웃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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