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안타 3할 달성’ 포효하는 김도영 … 2023년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창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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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김도영이 제대로 포효했다.
김도영은 10월 17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NC와의 최종전 경기에서 5타수 4안타를 때려내며 3할 타율과 100안타를 모두 달성했다.
김도영으로서는 원하던바를 모두 해낸 시즌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의 2023년 시작은 비록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찬란하고 또 창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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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3할, 103안타, 7홈런, 25도루의 아름다운 스탯 완성
1년차때 고전했으나 2년차때 KIA의 중심으로 우뚝
11월 말 APBC에서 또 다시 김도영의 모습을 보게될 가능성 커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제대로 포효했다.
김도영은 10월 17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NC와의 최종전 경기에서 5타수 4안타를 때려내며 3할 타율과 100안타를 모두 달성했다. 0.303의 타율과 103안타가 최종 기록. 김도영으로서는 원하던바를 모두 해낸 시즌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사실, 김도영의 시즌 출발은 아쉬웠다. 대폭발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고작 개막 2경기만에 중족골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리고 수술대에 올랐다. 전반기를 통째로 날리게 되었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항저우 AG. 김도영은 젊은 야수 자원 가운데에서도 선두주자이기에 항저우AG에 선발될 확률이 매우 높았다. 그런 가운데 당한 부상이라서 허탈할 법도 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또 기회는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묵묵하게 기다렸다. 시즌 중반에 체력이 떨어지며 부침이 있기도 했다. 여기에 김도영은 시즌 중반 타순을 매우 많이 탔다. 1번 타순에서는 매우 기록이 좋지 못햇다. 그리고 2번 타순에서는 리그 최고급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는 박찬호와 나성범 등 위아래 타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는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했고, 특히 그의 활약은 박찬호와 나성범, 최형우가 모두 빠져있는 10월에 특히 빛났다. 54타수 21안타 0.388에 홈런 2개를 기록했다. 이제는 타순의 영향도 전혀 받지 않고, 시즌 막판 부담이 되는 기록 사냥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는 그런 선수로 한단계 성장했다.
올 시즌 김도영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고작 84경기에서 103안타에 7개의 홈런, 25개의 도루는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거기에 도루 실패는 고작 3개 뿐이다. 잠실에서는 곽빈을 상대로 127m의 대형 아치를 그려내기도 했다. 즉 현 상태에서 30홈런-50도루를 달성 할 수 있는 유일한 유망주라는 의미다. 득점권 타율도 3할을 넘겼고, OPS(0.824)도 나쁘지 않다. 작년에 비해서 비약적인 발전이다. 김도영은 인터뷰에서 “전광판에 찍힌 내 기록을 볼때마다 작년에는 마음이 급해졌다. 저 기록을 어서 빨리 지워버리고 싶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2년차때 비약적인 발전을 기록하며 KIA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대표 야수로 거듭났다. 연봉협상에서도 수직 상승을 기록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 끝이 아니다. 국가대표 김도영의 데뷔도 코 앞이다. 김도영은 APBC의 예비엔트리에 승선을 했고, 부상이 아닌 이상 선발될 확률이 100%에 가깝다. APBC 2023은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한국, 일본, 대만, 호주 등 4개국이 참가하는 가운데 사흘간 풀리그를 벌여 1·2위팀이 11월 19일 결승전을 치른다. 이곳에서 또 한번 김도영의 맹활약을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의 2023년 시작은 비록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찬란하고 또 창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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