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확정' SSG, 준PO 직행…NC·두산, WC서 격돌(종합)

김희준 기자 2023. 10. 1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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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6이닝 무실점·하재훈 3안타 2타점 활약
NC, KIA에 1-7 패배…19일 WC 1차전 개최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4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NC 다이노스 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3.10.03. myjs@newsis.com


[인천·서울=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SSG 랜더스가 운명이 걸린 정규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 티켓을 거머쥐엇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3위 경쟁 팀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에 1-7로 패배해 경기 종료 전 SSG의 3위가 확정됐다.

그러나 SSG는 완승을 거두면서 기분좋게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됐다.

2023시즌 최종 성적 76승 3무 65패를 기록한 SSG는 NC(75승 2무 67패)를 불과 1.5경기 차로 제쳤다.

전날 SSG에 지면서 이미 5위가 확정된 두산은 74승 2무 68패로 시즌을 마쳤다.

이로써 가을야구 대진이 완성됐다. 19일부터 시작되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4위 NC와 5위 두산이 맞붙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이긴 팀은 SSG와 22일부터 열리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KT 위즈는 30일부터 펼쳐지는 플레이오프(PO)에서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는다. 내달 7일부터 개최되는 한국시리즈(KS)에서는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승자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4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NC 다이노스 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2사 1,2루 상황 SSG 한유섬이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득점 후 하재훈 최주환과 기뻐하고 있다. 2023.10.04. myjs@newsis.com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 SSG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김광현은 9승 8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면서 정규시즌을 끝냈다.

SSG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날리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재훈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고, 김민식과 김성현은 홈런 한 방씩을 때려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4⅓이닝 7피안타(2홈런) 2탈삼진 3볼넷 5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다만 KBO리그 역대 9번째로 개인 통산 2000이닝을 채웠다. 이번 시즌 최종 성적은 3승 5패 평균자책점 5.27이다.

SSG는 3회에만 대거 4점을 올렸다.

3회말 선두타자 김민식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터뜨렸다.

이후 안상현의 안타와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 오태곤의 희생번트, 김강민의 볼넷으로 일군 1사 1, 3루에서 한유섬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측선상 2루타로 이어간 2사 2, 3루에서는 하재훈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SSG는 4회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김성현이 상대 선발 장원준의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김성현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김광현의 호투로 리드를 지킨 SSG는 최민준이 2이닝을, 이로운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그대로 영봉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경기에 2만1007명의 관중이 들어 SSG는 올 시즌 홈 경기 누적 관중 106만8211명을 기록했다. 2012년 106만9929명에 이어 프로스포츠 인천 연고 구단 역대 두 번째 최다 관중이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두산베어스의 경기, KIA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3.09.07. jhope@newsis.com


NC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7로 졌다.

이날 패배로 NC(75승 2무 67패)는 3위 SSG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정규시즌 4위가 확정됐다.

지난해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KIA는 올해 시즌 전적 73승 2무 69패를 기록하며 6위로 마무리했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이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쾌투를 펼치며 시즌 9승째(11패)를 거뒀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9시즌 연속 170이닝 대기록도 작성했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5타수 4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김태군이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보탰다.

NC 선발 신민혁이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NC 신민혁의 호투에 막혀 있던 KIA는 4회말 선두타자 김도영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노렸다. 하지만 고종욱과 김선빈이 각각 헛스윙 삼진, 3루수 땅볼 아웃을 당했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생산에 실패했다.

5회말에도 김태군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으나 변우혁이 유격수 땅볼, 김호령이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KIA는 6회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김규성의 번트 안타와 김도영의 내야 안타로 일군 무사 1, 2루에서 고종욱이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김선빈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2-0으로 앞서갔다.

7회초 NC가 침묵을 깼다.

김주원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제이슨 마틴이 2루수 땅볼을 쳐 3루주자 김주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3-1로 리드한 8회말 1사 1, 2루에서 이우성의 1타점 좌전 안타, 김태군의 2타점 2루타, 오선우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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