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책 내고 돈봉투 의혹 부인…"윤, 검찰이라는 칼 마구 휘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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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자산이 쓴 저서를 통해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부인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출간된 '송영길의 선전포고'에서 "윤석열 정권이 검찰이라는 칼을 마구잡이로 휘두르고 있다면, 나는 법이라는 무기와 국민이라는 방패로 그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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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자산이 쓴 저서를 통해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부인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출간된 '송영길의 선전포고'에서 “윤석열 정권이 검찰이라는 칼을 마구잡이로 휘두르고 있다면, 나는 법이라는 무기와 국민이라는 방패로 그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적 기획 수사'라고 주장하면서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책 출간을 통해 해당 의혹을 재차 부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책에서 윤석열 정부를 ‘검찰 범죄 카르텔 전체주의 세력’으로 규정하고 투쟁을 한다고 다짐헸다. 송 전 대표는 "국민과 맞서겠다는 미친 정권에 맞서 조국의 주권을 지켜야 한다"며 "나 또한 기꺼이 가장 선두에 서려고 한다. 이 위협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에 대해 “정권이 아니라 나라를 빼앗겼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책임에 대해서도 반성했다.
송 전 대표는 "책임의 팔 할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의원들에 있다"며 "청문회 당시 윤석열 후보의 거짓말이 보도를 통해 드러났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방어했을 뿐만 아니라 청문회를 통과시켰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만들어 낸 유산"이라며 "나 또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경제정책 등에 대해서도 평가하면서 "정권 창출을 하지 못한 당 대표이므로 그 책임을 통감한다. 나를 향한 그 모든 비난과 비판을 감수한다"며 반성의 뜻도 전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지난 4월 파리경영대학에서 방문교수로 활동하던 중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져 귀국한 바 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은 당시 송영길 의원이 당대표로 당선되는 과정에서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통해 여러 의원들에게 불법 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이다.
그는 해당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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