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취업시켜줄게”...취준생에 1억5000만원 뜯은 사기꾼 구속영장 신청

김준호 기자 2023. 10. 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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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부경찰서. /조선DB

대기업에 취직시켜주겠다며 취업준비생에게 돈을 받아 챙긴 취업 브로커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에 대해 최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현대차 입사를 미끼로 2020년초부터 지난해 말까지 피해자에게 1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로부터 노조위원장 청탁금, 사원 주식 구입금, 추천인 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수개월간 수천만원씩을 뜯어냈다.

피해자인 B씨는 평소 친분이 있었던 A씨가 같은 방법으로 입사했다는 말과 현대차 근무복을 입은 A씨의 모습 등을 보면서 속아 넘어가 돈을 건넸다. 하지만 A씨는 실제론 별다른 직업이 없었고 B씨 취직도 이뤄지지 않았다. B씨는 A씨가 코로나 등을 핑계로 약속한 취직을 계속 미루자 의심이 생겨 지난 4월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A씨 외에 공범이 있는지, 또 다른 피해자는 없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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