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은 일본어 사용국"?…해외 교과서 속 오류 수두룩
포르투갈 학생들은 우리나라가 일본어를 사용하고 동방정교를 믿는다고 잘못 적은 교과서로 공부한다고 합니다. JTBC가 해외 교과서를 살펴보니, 여전히 우리나라에 대해 왜곡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백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르투갈 중학교 2학년(8학년) 학생들이 보는 지리 교과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믿는 종교가 '동방 정교'로 표시돼 있습니다.
[조원희/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 핑크색이 러시아 정교인데, 한반도까지 마치 정교 국가인것처럼…]
한국이 '일본어'를 사용하는 국가로 돼 있기도 합니다.
다른 학년의 역사 교과서에는 우리나라가 19세기 내내 일본의 식민지였다고 표시돼 있습니다.
조선 정조시대 이후부터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는 겁니다.
[조원희/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 (만주와 한반도 모두) 일본의 통제 받는 지역으로…]
프랑스 교과서는 한국이 최대 절반 넘게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국가로 표시해놨습니다.
가장 많은 오류 사례는 여전히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경우입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지난 5년간 78개국의 역사 관련 교과서 2248종을 분석한 결과 단순 오류부터, 심각한 역사적 오류가 여전히 많았습니다.
JTBC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총 2200여 건에 대해 수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실제로 고쳐진 것은 절반에 못 미칩니다.
학계에서는 외교부 등에 전담 부서가 없어, 사실상 국가 차원에서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자료제공 이용선 의원실]
[영상디자인 곽세미 / 영상그래픽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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