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일뿐" 외인 1순위 연속 지명→첫경기 충격패. 김호철은 실망하지 않았다 [대전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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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관장이 진짜 잘하더라. 우리 이제 시작이다. 차츰 보완해나가겠다."
정관장의 외인 공격수 메가-지아 콤비에 박혜민, 중앙의 정호영 박은진까지 대폭발했다.
이어 "상대 양쪽 공격이 워낙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했다. 우리 블로킹이 고전했다"면서 "이제 시작이다. 차츰 보완해가겠다. 우리가 1순위 2명을 뽑았다곤 하나, 한명은 세터 한명은 공격수다. 맞춰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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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늘 정관장이 진짜 잘하더라. 우리 이제 시작이다. 차츰 보완해나가겠다."
외인 드래프트에서 연속으로 1순위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시즌 첫경기에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IBK기업은행은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패했다.
정관장의 외인 공격수 메가-지아 콤비에 박혜민, 중앙의 정호영 박은진까지 대폭발했다. 신연경을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를 펼쳤지만, 거듭된 고공 강타에 끝내 무너졌다. '1순위 외인' 아베크롬비는 19득점으로 분투했고, '1순위 아시아쿼터' 폰푼은 아직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만난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폰푼은 맞춰가는 과정이다. 본인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해보였다. 그러다보니 본인만 급하고 잘 안맞았다"면서 "오늘 정관장이 정말 잘한 경기"라고 감탄했다.
이어 "상대 양쪽 공격이 워낙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했다. 우리 블로킹이 고전했다"면서 "이제 시작이다. 차츰 보완해가겠다. 우리가 1순위 2명을 뽑았다곤 하나, 한명은 세터 한명은 공격수다. 맞춰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웃사이드히터 황민경에 대해서는 "수비 위주로 가려고 한다. 오늘 너무 아베크롬비에 볼이 몰렸다"며서 "몸상태가 80-90%까진 왔다. 조금만 훈련하면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세터 김하경은 어깨 뒤쪽에 통증이 있었다고.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운된 느낌"이라고 했다.
아베크롬비는 메가와 지아의 활력에 다소 주눅든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가 열심히 안했다는 건 아닌데, 저쪽이 정말 열심히 뛰더라. 아베크롬비가 조금더 화이팅해주면 좋겠다. 공격수로서 이끌어주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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