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베트남전 전반전 2-0 리드

손봉석 기자 2023. 10. 1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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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베트남 친선경기. 황희찬이 팀의 두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베트남과 친선 경기 전반을 2-0으로 리드하며 마쳤다.

한국은 17일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 전반전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득점포를 앞세워 베크남에 2골 차 앞섰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3일 튀니지와 평가전에 결장했던 손흥민(토트넘)을 조규성(미트윌란)과 함께 공격 최전방을 맡겼다. 공격 2선은 황희찬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가 위치 했고 수비는 김민재 외에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이기제(수원)가 포진했다. 골대는 조현우(울산)가 수문장을 맡았다.

우리나라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띄워준 볼을 김민재가 뛰어오르며 머리와 어깨 부위에 공을 맞혀 득점했다.

한국은 베트남을 전반 20여분 까지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하지만 전반 16분 이강인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17분에는 손흥민이 거의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 선방으로 득점을 하지 못했다.

베트남 반격으로 위협적인 순간도 있었다. 전반 22분 쯔엉 띠엔 아인이 베트남 첫 슈팅을 시도했고, 23분에는 황희찬 태클을 살짝 피해 시도한 왼발 슈팅이 우리 골대 위를 넘어갔다.

베트남 공세를 차단한 것은 황희찬이 기록한 추가 골이었다. 이재성이 후방에서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는 황희찬에게 공을 전했고, 황희찬이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베트남은 전반 29분 응우옌 딘 박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지난번 튀니지전에서 2골을 기록한 이강인은 전반 35분쯤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 슈팅이 오른쪽으로 빗나가 전반전을 어시스트 1개로 끝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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