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프랑스계 인질' 영상에…마크롱 "무조건적인 석방" 촉구

정혜인 기자 2023. 10. 1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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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프랑스계 이스라엘인 인질의 영상을 공개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동맹·파트너들과 자국민 인질 석방을 논의하는 동시에 이스라엘 방문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엘리제궁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무고한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이런 끔찍한 방식으로 전시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하마스에 프랑스인 인질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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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BBNews=뉴스1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프랑스계 이스라엘인 인질의 영상을 공개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동맹·파트너들과 자국민 인질 석방을 논의하는 동시에 이스라엘 방문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엘리제궁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무고한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이런 끔찍한 방식으로 전시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하마스에 프랑스인 인질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하마스는 전날 이스라엘 공격 당시 납치한 여성 인질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여성은 히브리어로 자신을 21세 미아 솀이라고 밝히며 자신을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영상 속 여성은 7일 하마스 공격 후 실종된 프랑스 국적을 가진 이스라엘인으로 알려졌다.

베를린 프로세스 정상회의 참석차 알바니아를 방문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진행 중인 회담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매우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며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프랑스인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프랑스 외무장관은 미아 솀을 포함해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인질 가족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이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아 솀의 어머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딸의 석방을 호소했다. 그는 "내 아기를 집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온 세상에 간청하고 있다. 내 아기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축제 파티에 갔을 뿐인데 지금 가자지구에 있다"며 미아 솀이 지난 7일 하마스의 음악 축제 공격에서 납치됐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스라엘 일간지 마리브는 이날 마크롱 대통령이 다음 주에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이스라엘 당국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측은 "마크롱 대통령은 유용한 의제와 구체적인 조치가 마련되는 대로 이스라엘을 방문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현재 이스라엘 방문이 확정된 세계 최고지도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1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18일)이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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