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이네' 후루하시+이토 준야 연속골 日 6연승 행진, 韓 4골 허용 튀니지 '육탄방어'에도 0-2 완패

노주환 2023. 10. 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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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일본 축구 대표팀이 A매치 6연승을 달렸다. 아프리카의 튀니지를 제압했다. 후루하시와 이토 준야가 연속골을 터트렸다.

일본 축구 A대표팀(FIFA랭킹 19위)은 17일 일본 고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튀니지(29위)와의 친선 A매치서 2대0 승리했다.

캡처=일본축구협회

▶포메이션, 일본 구보 선발

일본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후루하시, 바로 뒷선에 하타테, 구보, 이토 준야, 수비형 미드필더로 모리타, 엔도, 포백에 나카야마 유타, 도미야스, 이타쿠라, 스가와라, 골키퍼 스즈키를 세웠다. 직전 캐나다전(4대1 승) 선발 출전했던 공격수 미나미노, 아사노 등이 벤치 대기했다.

튀니지는 3-4-3 포메이션을 맞섰다. 최전방에 아추리, 제발리, 롬다네, 허리에 하다디, 스키리, 라이두니, 드라제르, 스리백에 압디, 탈비, 메리아, 골키퍼 하센을 배치했다.

캡처=일본축구협회

▶일본 최근 파죽의 연승 행진

요즘 일본 축구의 기세는 놀랍다. 일본은 최근 A매치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엘살바도르(6대0) 페루(4대0) 독일(4대1) 튀르키예(4대2) 캐나다(4대1)로 물리쳤다. 5경기서 총 22골을 몰아쳤다. 경기당 평균 4.4골을 터트린 셈이다. 특히 지난달 유럽 원정에서 강호 독일과 까다로운 튀르키예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4골을 퍼부었다. 상대가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지만 일본은 아랑곳하지 않고 놀라운 득점포를 가동했다. 유럽 강팀 상대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준비한 축구를 맘껏 보여주었다. 직전 캐나다와의 홈 경기서 4골을 터트리며 대파했다.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면서 최적의 조합을 맞춰가고 있다.

북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는 지난 13일 한국에 0대4 대패를 당했다. 한국전 이후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서도 튀니지는 무기력했다.

캡처=일본축구협회

▶전반전, 일본 후루하시 선제골

일본은 경기 시작부터 최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했다. 튀니지의 후방 빌드업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튀니지는 1~3선의 라인을 좁게 섰다. 전체 라인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애를 썼다. 최대한 일본 선수들에게 중원에서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 일본은 이런 튀니지를 공략하는 과정에서 짧은 패스 위주의 '티키타카'에 의존하지 않고, 긴 패스로 상대 뒷공간을 자주 노렸다.

일본은 전반 11분 후루하시가 상대 위험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 찬스에서 구보가 낮게 깔아진 왼발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일본이 경기 초반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상대 좌우 측면과 중앙을 계속 파고들었다. 일본은 공격을 전개할 때 볼을 빼앗기면 바로 되찾아 오기 위한 순간적인 압박이 훌륭했다. 그런 노력으로 볼의 소유권을 바로 되찾아 올 때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튀니지는 수비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일본은 전반 23분 하타테의 결정적인 왼발슛이 어이없게 하늘로 솟구치며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일본으로선 선제골 찬스를 날려버렸다.

일본은 전반 25분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튀니지 수비수들의 육탄방어에 가로 막혔다. 튀니지 선수들은 며칠전 한국에 4실점한 탓인지 일본 상대로는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애를 썼다.

파상공세를 퍼부었던 일본은 전반 43분 후루하시가 선제골을 뽑아 1-0으로 앞서나갔다. 후루하시의 위치 선정이 좋았고, 슈팅도 정확했다. 튀니지는 위협적인 공격을 단 한번도 하지 못했다. 일본이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캡처=일본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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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이토 준야 추가골

일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후루하시를 빼고 우에다를 조커로 넣었다. 튀니지도 발레리를 첫번째 조커로 넣었다.

일본은 전반전 초반처럼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체 라인을 끌어올렸고, 최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튀니지도 전반전 보다 공격으로 맞대응했다. 튀니지도 전방에서 압박을 가했다. 그렇지만 튀니지는 수비라인과 공격라인의 간격이 너무 벌어졌다. 중원에서 공간이 많이 발생했다.

일본은 후반 17분 스가와라의 결정적인 오른발슛이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튀니지는 후반 18분 루미니 음사크니 라피아 3명의 조커를 동시 투입했다. 일본도 하타테와 나카야마를 빼고 아사노와 마키다를 투입했다.

일본은 후반 23분 구보의 왼발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일본은 후반 24분 이토 준야가 두번째 골(2-0)을 터트렸다. 구보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이토 준야가 넣기 좋게 어시스트를 했다.

2골 앞선 일본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계속 공격을 퍼부었다. 일본은 후반 27분 이토 준야와 ㅣ타쿠라를 빼고 대신 미나미노와 다니구치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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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후반 37분 구보를 빼고 하시오카까지 투입했다. 일본은 추가골을 계속 노렸지만 골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 44분 미나미노의 오른발슛이 빗겨 마자 유효슈팅이 되지 않았다.

튀니지 공격은 무기력했다. 전혀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일본과의 중원 싸움에서 완전히 밀려버렸다. 기동력, 민첩성 뭐 하나 튀니지가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튀니지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불운했다. 튀니지는 결국 득점하지 못했다. 일본이 2대0 승리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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