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청탁금 주면 현대차 취업 시켜줄게” 지인에 1억5000만원 뜯은 사기꾼 구속영장

화성서부경찰서, 사기범 A씨에 구속영장 신청
“현대차 개발팀 취업 시켜줄게” 지인 속여 편취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현대자동차 개발팀에 취업을 시켜준다는 명목으로 1억5000여만 원을 가로챈 사기범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7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피해자 B씨에게 “노조 청탁금, 추천인 보증금 등을 내면 인맥을 써서 현대차에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1억5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B씨에게 자신도 같은 방법으로 입사했다며, 현대차 근무복을 입고 있는 모습 등을 보여주며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로부터 돈을 받은 뒤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핑계로 취업 일정을 미뤄왔다. 이에 B씨는 지난해 4월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A씨 범행을 도운 조력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