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투수전→후반 타선폭발 KIA, NC에 7-1 승리…한 남자 ‘필승’ 약속 지켰다[SS광주in]

김민규 2023. 10. 1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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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KIA의 시즌 최종전은 예상 밖의 명품 투수전이었다.

KIA는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NC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7-1로 승리했다.

게다가 양현종은 시즌 최종전에서 KBO 리그 최초 9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란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KIA는 선두타자 김규성이 번트안타 출루한데 이어 김도영의 내야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2루의 득점찬스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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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광주=김민규기자]NC와 KIA의 시즌 최종전은 예상 밖의 명품 투수전이었다. 두 팀의 선발투수들은 호투 퍼레이드를 펼치며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KIA의 타선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내심 극적인 반전을 기대했던 NC는 결국 4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5위 두산과 창원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KIA는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NC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김종국 감독이 말했던 홈2연전 필승의 약속을 지킨 셈.

이날 경기는 의외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NC 선발투수 신민혁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역투했지만 6회 불펜조가 흔들리면서 실점했고,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했다. 최고 구속 145㎞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앞세워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게다가 양현종은 시즌 최종전에서 KBO 리그 최초 9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란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승리와 함께 거머쥔 겹경사였다.

KIA 양현종이 17일 광주 NC와 시즌 최종전에서 KBO 리그 최초 9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쾌투 속에 KIA 타선도 힘을 냈다. KIA는 6회 말 공격에서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깼다. KIA는 선두타자 김규성이 번트안타 출루한데 이어 김도영의 내야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2루의 득점찬스를 잡았다. 고종욱이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김선빈이 희생플라이로 김도영이 홈으로 들어와 2-0을 만들었다.

NC도 반격에 나섰다. 7회 초 선두타자 김주원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마틴이 2루 앞 땅볼을 친 사이 김주원이 홈을 밟아 1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NC는 이어진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추가점에 실패했다.

KIA는 8회 말 5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선두타자 김도영과 고종욱의 연속 안타에 더해 김선빈이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소크라테스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3-1이 됐다.

KIA 김태군. 대구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NC는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리며 실점 위기를 벗어나려 했다. 그러나 이우성이 1타점 적시타를 쳤고, NC는 한재승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소용없었다. KIA ‘안방마님’ 김태군이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쳐 6-1을 만들었다. 여기에 오선우의 안타로 김태군이 홈을 밟아 7-1이 됐다.

살아난 타선에 KIA 불펜도 역투로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8회 마운드를 건네받은 전상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 정해영이 올라와 무실점 역투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시즌 최종전까지 치열했던 3~5위 경쟁이 판가름 났다. SSG가 두산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3위로 준PO에 직행했다. 4위 NC와 5위 두산은 오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WC)을 치른다. 19일 두산이 승리할 경우 20일 WC 2차전이 진행된다.

WC에서 승리한 팀은 인천으로 올라와 22~23일 SSG와 준PO 1·2차전을 치른다. 그리고 24일 휴식 후 25~26일 WC 승리 팀 홈구장에서 준PO 3·4차전을 갖는다.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28일 인천으로 다시 올라와 준PO 5차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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