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2번 날렸다' 손흥민답지 않은 결정력...후반전에 A매치 38번째 골 기대해!

신동훈 기자 2023. 10. 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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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답지 않은 결정력이었다.

시즌 초반 토트넘 훗스퍼의 프리미어리그(PL) 1위 등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6골을 터트렸다.

전반 17분 이강인 패스가 손흥민에게 향했고 일대일 기회를 맞았는데 골키퍼에 막혔다.

김민재, 황희찬 골로 앞서가던 가운데 손흥민은 또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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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손흥민답지 않은 결정력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FIFA 랭킹 95위)과 10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르는 중이다. 김민재, 황희찬 연속골로 한국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대한민국은 조현우,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 황희찬, 박용우, 이재성, 이강인, 손흥민, 조규성이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시즌 초반 토트넘 훗스퍼의 프리미어리그(PL) 1위 등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6골을 터트렸다. PL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으면서 활약을 인정받았다. 모두가 찬사를 보내는 엄청난 활약이었지만 많은 활동량과 계속된 출전으로 인해 몸 상태 무리가 왔고 사타구니에 불편함을 호소한 채 한국에 왔다.

손흥민은 튀니지전에선 아예 결장했다. 대표팀 합류 이후에 간단한 러닝과 사이클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튀니지전 이후엔 정상 훈련을 소화했는데 선발 출전보다는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교체 출전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손흥민 대신 황희찬, 정우영, 문선민 등 쓸 선수들이 많아 무리할 이유가 없어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로 썼다. 손흥민은 4-1-3-2 포메이션 속 조규성과 투톱을 구축했다. 조규성이 더 많이 움직였다. 조규성이 중원까지 내려오거나 동료들에게 붙으며 패스 루트를 만들어주고 연결을 했다. 손흥민도 점차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연계와 침투에 집중했다. 전반 17분 이강인 패스가 손흥민에게 향했고 일대일 기회를 맞았는데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19분 오른발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김민재, 황희찬 골로 앞서가던 가운데 손흥민은 또 기회를 놓쳤다. 전반 31분 손흥민이 중앙에서 강력한 슈팅을 했는데 수비에 맞았다. 이후 동료와 연계가 잘 맞지 않아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 있었다. 움직임은 활발해 보였으나 결정력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듯했다.

팀은 리드를 잡고 있지만 손흥민은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심기일전한 손흥민은 후반전에 A매치 38번째 득점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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