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하면 가요” 경기 ‘똑버스’ 일죽 등 6곳도 운행

수요 맞춰 최적경로 만드는 수요응답형
연내 파주·이천에도 순차 도입 예정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탑승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교통수단 ‘똑버스’가 경기도 안성 일죽·공도 등 6개 읍면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18일부터 안성 똑버스를 시범 운행한 뒤 25일부터 차량 총 8대로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차량은 13인승 현대 쏠라티 차량으로, 1구역(일죽·죽산·삼죽)과 2구역(공도·양성·원곡)에서 각각 4대씩 운행한다. 운행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호출 마감은 오후 9시30분)까지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다. 똑버스는 신도시나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 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으로 똑버스 호출과 결제가 가능하다. 승객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앱에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 차량을 기준으로 노선이나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도는 안성에 이어 올해 파주, 이천 지역에 똑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특히 파주 운정은 2021년 12월부터 똑버스 시범사업을 시행한 지역으로, 이용수요 증가에 따라 5대를 증차해 운행할 계획이다.

의정부=송동근 기자 sd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