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인허가 완료… 10월 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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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국립공원 내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의 모든 행정절차가 41년 만에 마무리됐다.
강원도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조건부 공원사업 시행허가를 내줬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강원 양양군이 1982년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한 이래 41년 만에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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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환경·산림 파괴” 백지화 촉구
설악산국립공원 내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의 모든 행정절차가 41년 만에 마무리됐다.
강원도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조건부 공원사업 시행허가를 내줬다고 17일 밝혔다. 공단은 허가 조건으로 환경보전기금을 조성해 훼손되는 지역의 복원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이행키로 한 내용을 준수할 것을 제시했다.
이로써 강원 양양군이 1982년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한 이래 41년 만에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그간 환경파괴가 불가피하다는 이유 등으로 쉽사리 진전되지 못했으나 지난 2월 환경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이르면 이달 말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5년 말 완공이 목표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부터 주봉인 대청봉 왼쪽 봉우리인 끝청(해발 1480m) 사이 3.3㎞ 구간을 오가게 된다. 8인승 케이블카 53대가 운행되며 편도에 15분 소요된다.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따라 그간 산에 오르기 어려웠던 노약자나 장애인 등도 설악산 비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역경기 활성화 기대감에 지역 주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정준화 양양친환경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장은 “40년간 기다린 사업이 착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지역발전 기대감에 주민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환경파괴 우려에 따른 반발은 여전한 상황이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성명을 통해 “역사적인 환경파괴가 시작된다. 경제 활성화 명목으로 천혜의 자연유산을 훼손하는 것이 용서받을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양양=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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