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고용 세습' 조항 개정

한범수 2023. 10. 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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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가 오늘(17일) 경기도 광명시 오토랜드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노사 양측은 25년 이상 장기 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한 단체협약 27조 1항을 개정하는 대신에 3백 명의 신규 인원을 채용해 근무 부담을 줄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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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근속자 자녀 우선 채용 조항 삭제...신규 인원 3백 명 채용
오는 20일 조합원 찬반 투표
16차 본교섭 열린 기아 광명 오토랜드


기아 노사가 오늘(17일) 경기도 광명시 오토랜드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노사 양측은 25년 이상 장기 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한 단체협약 27조 1항을 개정하는 대신에 3백 명의 신규 인원을 채용해 근무 부담을 줄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잠정합의서에는 기아 사측이 조합원에게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기본급 11만 1천 원 인상, 경영성과금 300%+800만 원, 생산‧판매 목표 달성 격려금 100%, 특별 격려금 250만 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5만 원, 무상주 34주 지급이 포함됐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비롯된 국제 정세 불안,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 IRA 등 국가 간 무역장벽 심화 등 불확실한 미래 상황에 대해 노사 간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잠정합의안은 오는 20일(금)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범수 기자 [han.beomso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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