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방치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창업공간 변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초입에 있는데도 10년 넘게 흉물로 방치된 대덕공동관리아파트가 과학과 창업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대전시는 18일 유성구 도룡동 사이언스콤플렉스 디스퀘어라운지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아파트 부지를 소유한 7개 정부출연연과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해관계 얽혀 활용안 수차례 ‘공전’
대전시 부지일부 매입 속 재활용 속도
“과학시설 유치·정주시설 개발 추진”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초입에 있는데도 10년 넘게 흉물로 방치된 대덕공동관리아파트가 과학과 창업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공동관리아파트는 해외 과학자 유치 등을 위해 1979년에 건립됐다. 5층 규모로 10개동, 174가구를 지어 해외과학자와 대덕특구 종사자의 정주시설로 사용돼왔다. 그러나 시설 낙후 및 안전 등의 이유로 2012년 5월 입주민 퇴거 명령이 내려진 후 11년째 애물단지가 됐다.
그동안 이곳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은 지속 논의됐으나 소유 기관이 많고 상위 부처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부지활용 방안은 공전을 거듭해왔다.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소유권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표준연 등 7개 기관이 각각 지분을 나눠갖고 있는데 이 중 NST 소속 기관이 5개, 해양수산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기관이 각각 1개로 상위 부처가 분산돼 있다.
2021년엔 대전시가 이곳을 연구 및 창업·전시·교류 기능을 갖춘 개방형 과학기술 혁신공간인 ‘대덕특구 오픈 사이언스 큐브’로 탈바꿈을 시도했지만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해 좌초됐다. 앞서 2000년대 초에는 아파트 재건축 논의도 나왔지만 실제 개발로 이어지지 않았다.
인근에 정부가 첨단기술 기업과 연계한 혁신클러스터인 ‘K-켄달스퀘어’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공동관리아파트 부지에 양자연구 등 미래기술 선점을 위한 과학시설을 유치하고 양질의 정주시설을 개발해 대덕특구는 물론 지역사회 공동 발전을 위한 대표시설로 조성하겠다”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등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